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관광총국 "관광객 계속 증가하고 있다"…中, 올해 15만명 방문

기사입력 : 2019년12월05일 17:08

최종수정 : 2019년12월05일 17:08

中, 대북제재 위반 않는 범위 내서 관광 협력 통해 北 우회적 지원
방북 중국인 연간 15만명…금강산 南시설 철거도 中 관광객 유치 목적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금강산에서 남측 시설을 전부 철거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는 외국인 관광객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선전해 눈길을 끈다.

김춘희 북한 국가관광총국장이 5일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조선(북한) 관광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으며 특히 지난 3월 초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북한을 찾고 있다. 김 국장은 그러면서 관광객의 수가 수백만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행사 둘째 날인 지난해 8월 25일 오전 금강산관광특구에서 바라본 금강산 모습. 2018.08.25

최근 북한이 노동당 관영매체들을 통해 밝힌 내용들을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대북제재 국면을 돌파할 핵심 방안으로 관광산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금강산과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마식령스키장이 하나로 된 문화관광지구 개발구상을 언급하는가 하면,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현장 등 관광지구를 직접 현지지도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수차례 회동을 갖고 양국 수교 70주년을 맞아 관광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이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북한을 우회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직‧간접적으로 북한 여행을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북한 여행에서 단체 방문이나 기업 인센티브 여행 등이 늘었고 중국중앙TV 등 공영방송을 통한 북한 관광지구 소개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만여명 수준이었던 중국의 북한 방문인원은 올해 들어 15만명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북 전문가인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아사히신문 한반도 담당 편집위원이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중국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대형버스가 10대 이상 주차해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평양=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월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 지구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19.10.23

북한이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을 두고 '너절하다'고 하며 철거를 하려는 것도 이러한 상황과 연관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요즘 들어 중국 관광객을 금강산으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위한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한 현장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며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