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베트남 하노이 당국이 관광 명물인 시클로(3륜 자전거)를 포함한 3륜차 운행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짐이나 승객을 싣는 3륜차의 운행을 금지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금지 조치가 실시될 경우 슈퍼마켓이나 시장에 식료품을 배달하는 등 상업적 목적의 차량은 밤 시간대만 운행이 가능하다. 퇴역 군인들과 장애인들은 차량을 당국에 등록해 안전성과 환경 친화성을 인증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위원회는 3륜 차량 운전사로 일하던 사람들에게 보상책을 지급하고 필요시 이직을 지원하는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75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하노이는 700만대의 차량이 오가고 외부에서 출입하는 교통량이 200만대에 달한다. 교통체증 문제에 직면한 하노이는 2030년까지 17개 구역에서 오토바이의 운행을 금지하고 도심 지역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클로는 프랑스 식민지배 당시 만들어진 이동 수단으로, 베트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하노이 거리에서 이발사가 손님에게 이발을 해주고 있다. 2019.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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