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2021년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 개교를 계기로 민·관협업 대안교육체제 구축에 나선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민·관 협업형 대안교육체제 구축 방안 마련을 위한 대안교육지원단 협의회를 개최했다.
[무안=뉴스핌] 박우훈 기자 = 대안교육지원단 협의회 모습 [사진=전남교육청] 2019.12.05 wh7112@newspim.com |
이날 협의회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2015), 대안교육 법제화 필요성 대두, 2021년 3월 개교 예정인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과 관련, 도교육청이 다양한 운영 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남도내 대안교육 관계자 및 민간 운영 주체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안교육지원단 30명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는 자료나 통계 모형을 통한 분석의 한계를 인지하고 '델파이 기법'을 활용한 여러 방안이 제시됐다.
델파이 기법은 질적 연구 기법의 하나로,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되풀이해 모으고, 교환하고, 발전시켜 집단의 의견들을 조정·통합하거나 개선하는 조사기법이다.
참석자들은 대안교육 현장(학교, 기관) 방문을 통한 전문가의 의견 수집, 대안교육지원단 운영을 통한 대안교육 의견을 수렴해 민·관 협업형 대안교육체제 구축 방안 및 대안교육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대안학교는 학교마다 서로 다른 철학적 배경을 가지고 있어 교육목표와 학교 운영에서 상이한 모습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이날 협의회에서는 △대안교육의 역할과 전남형 대안학교의 방향 정립 △미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행·재정 지원 방안 △대안학교 지원에 대한 책무성 부여 △성과평가 방안 등이 다뤄졌다.
지금까지 연구를 진행해 온 김태문 교육정책연구소장은 "전남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의 교육과정 구상으로 대안교육 내실화와 민·관 협업형 대안교육의 효율적인 체제 구축을 위한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됐다"고 참석 소감을 말했다.
김성애 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은 "오늘 회의에서 제안된 여러 의견은 향후 지원단과 다각적인 분석·검토 작업을 통해 신속히 반영하겠다"며 "민·관 협업형 대안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의견수렴에도 나설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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