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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노동자들, 민주당 의원 7명 사무실 추가 점거농성

기사입력 : 2019년12월04일 13:14

최종수정 : 2019년12월04일 13:14

차기 총리·법무부 장관 유력 인사인 김진표·추미애 의원 포함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농성 중인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7명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추가 점거농성을 벌인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잔인한 집단해고와 무책임한 수수방관 사태에 대해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찾아가 사태해결 의지를 묻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2019.12.04 =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일반연맹] iamkym@newspim.com

이번 점거농성 대상 국회의원은 김진표, 추미애, 박주민, 신경민, 기동민, 김영주, 전혜숙 의원 등 7명이다. 김진표 의원은 차기 국무총리, 추미애 의원은 법무부 장관 지명이 유력시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5일부터 이해찬 당 대표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달 29일부터 정세균, 이인영, 박영선, 우상호, 김영호, 민병두, 노웅래, 홍익표 의원 사무실에 대한 점거농성을 벌여왔다. 이로써 노조가 사무실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국회의원은 총 17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지금 모습은 사상초유의 집단해고 사태를 만들어 놓은 당사자들끼리 책임을 회피하는 형국"이라며 "피해자들이 오히려 교섭과 대화하자고 요구하는 실정이며 매일 연행과 부상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이 4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실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일반연맹] 2019.12.04 iamkym@newspim.com

이어 "이번 사태는 철저히 정부와 도로공사의 책임이며 민주당 소속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작품"이라며 "민주당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을 찾아가 사태해결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지난 9월부터 한국도로공사 측에 직접 고용 등을 촉구하며 경북 김천 본사에서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일부는 지난달 7일부터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철야 농성 중이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행진하던 중 지난달 8일 13명, 15일 4명, 25일 4명, 이달 2일 1명이 공무집행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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