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롯데는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한국 유통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를 기리고 국내 유통학 및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상전(象殿)유통학술상' 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상전유통학술상은 올해 한국유통학회에서 새롭게 제정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 받아 우수한 유통학 연구자들을 발굴 양성하고 격려한다는 취지로 신 명예회장의 호 '상전(象殿)'을 받아 만들어졌다. 제1회 상전유통학술상 시상식은 오는 6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다.
한국유통학회는 매년 유통관련 연구 및 정책분야의 발전에 이바지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학술 대상 1명, 최우수학술상 3명, 신진학술상 1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롯데는 학술상의 상금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신격호 명예회장님은 이미 1970년대에 미래에는 무형의 가치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업종으로 산업구조 중심이 옮겨질 것을 예측하고 이 분야에 적극 투자해 유통산업의 현대화와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했다"며 "평생을 한국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 온 명예회장님의 정신이 '상전유통학술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계승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1979년 롯데쇼핑 설립 및 롯데쇼핑센터(현 롯데백화점 본점) 건립하며 국내 유통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쇼핑센터는 개점 당일에만 30만명의 서울 시민이 방문했으며 개점 100일만에 입장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신 명예회장은 국내 최초의 민자역사 백화점 오픈(1991년), 국내 최초 편의점 도입(1982년), 국내 업계 최초 인터넷 백화점 사이트 오픈(1996년), 국내 업계 최초 멤버십 제도 도입(2005년) 등 국내 유통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또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현재 롯데의 유통부문은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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