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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 "AI 적용 유전체 맞춤 암치료 제공"

기사입력 : 2019년11월29일 15:16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15:16

AI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중 전 세계 최초 상장
STB001 자체 파이프라인…사업 모델 다변화 중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중 신테카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상장에 나서게 됐다. 독자 개발한 혁신적인 정밀의학 AI 플랫폼을 통해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

29일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2009년 설립된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AI 신약 개발 업체다. 합성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시험 참가 환자 선별에 사용되는 약효 예측 바이오마커를 전문으로 한다. AI 신약 개발 사업과 환자의 유전변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진단 및 치료 정보를 제공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바이오인포매틱스 정밀의료 서비스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 [사진=신테카바이오]

바이오마커란 정상적인 생물학적 과정, 질병의 유무나 진행 상황, 치료반응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거나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의미한다. 기존에는 혈압, 체온, 혈당 수치와 같은 생리학적 지표가 바이오마커로 주로 사용되었으나,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특정 단백질의 발현 여부 또는 유전적 특성 등 새로운 형태의 바이오마커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유전 변이 등을 이용해 약물 반응성이 높은 고반응군 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보여주는 약효 예측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임상시험 대상자 선별에 활용하고 있다"며 "신테카바이오의 바이오마커 개발 기술 활용 시 임상시험 성공률의 평균 3.3배 상승과 적응증 확장에 따른 약물 가치 성장까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술적으로는 유전체 빅데이터와 AI를 통해, 샘플 수 한계와 다중 유전자 복합 효과를 확인해야 하는 기존의 기술적 어려움을 타파했다"며 "항암신약 바이오마커 발굴 플랫폼 GBL스캔(GBLscan)과 신경계 질환 바이오마커 발굴 플랫폼 PT스캔(PTscan)을 개발해 바이오마커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신테카바이오는 또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관련 유전체 정밀의료 서비스인 NGS-ARS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유전질환 진단율 향상과 유전체 맞춤 암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NGS 시퀀싱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검출된 변이결과를 토대로 암, 희귀성 질환의 정밀진단 및 표적치료제 가이드 등 임상적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유전변이 정보를 전문의에게 자동보고시스템으로 제공한다.

정 대표는 "기존에는 분석 인프라가 부재하고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려웠으나 신테카바이오는 서버와 소프트웨어 일체형 시스템을 제공하고 분석 전 과정을 자동화함에 따라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였다"며 "의료기관별 맞춤화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현재 협업 병원으로는 세브란스와 인하대 병원이 있다"고 전했다.

또 신테카바이오의 딥매쳐(Deep Matcher)는 주어진 타깃 단백질에 대해 대규모 화합물 라이브러리에 존재하는 수많은 화합물을 가상으로 결합해, 타깃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합성 신약 후보물질을 예측하는 독자적인 AI 기술이다.

정 대표는 "CJ헬스케어와 공동으로 추진한 IDO/TDO 표적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STB001' 발굴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2년의 시도에도 실패한 케이스를 딥매쳐를 통해 6개월 만에 선도물질까지 도출에 성공한 경우다"며 "IDO/TDO는 종양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효소로, 암세포 내부에 면역 억제 물질인 키뉴레닌을 축적해 면역항암제의 치료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STB001을 CJ헬스케어로부터 올해 3월 기술을 이전받아, 최초의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사업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 오는 2022년에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 이전을 목표로 현재 검증 및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 및 AI 딥러닝 신약 개발 플랫폼이라는 두 가지 혁신적인 정밀의학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원인 규명 및 완치를 앞당기고 정밀의료 바탕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테카바이오의 총 공모주식 수는 16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5000~1만9000원, 밴드 기준 공모 금액 규모는 240억~304억원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인력 확충, 빅데이터 확보, IT 투자 및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9~10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같은 달 중 성장성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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