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결국 본회의 못 올라간 정보통신망법…실검법·소프트웨어법까지 첩첩산중

기사입력 : 2019년11월29일 14:18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14:19

국회 과방위, 본회의 직전까지 법안심사소위 날짜 합의 못해
與 "갑자기 실검법 들고 나와" vs 野 "소프트웨어법이 왜 덧붙여지나"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정부의 역점 추진법안이었던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이 결국 완성되지 못했다. 데이터 3법 중 하나인 정보통신망법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는 데이터 3법 중 개인정보보호법과 신용정보법이 상정됐다. 두 법안 모두 최근에서야 극적으로 소관 상임위 절차를 통과했다.

특히 신용정보법은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의 강한 반대로 통과가 난망했지만, 지난 28일 극적인 합의가 이뤄져 법안이 통과됐다. 하지만 정보통신망법은 그렇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과방위 내 여야 갈등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7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간사(왼쪽)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간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7.15 kilroy023@newspim.com

앞서 진행된 과방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한국당이 요구한 예산 삭감안을 더불어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여야 간사가 정보통신망법을 논의할 법안소위 날짜조차 합의하지 못했다.

이후 3당 원내대표들이 데이터 3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합의하면서 법안 통과에 속도가 붙을 것 같았지만, 과방위는 여전히 여야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됐다.

최근에는 여야 간 사전 협상에서 정보통신망법과 함께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조작을 금지하는 '실검법', '소프트웨어법' 등이 뒤섞이면서 논의는 더욱 어려워졌다.

김성수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측은 "애초에 원내대표 합의 당시 데이터 3법에 대한 원포인트 합의를 했었다"며 "그런데 이후 여야 간사간 합의 과정에서 김성태 의원(비례대표) 측에서 실검법을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히 어떤 법안인지 리스트도 제대로 없는 실검법을 통과시키자고 하길래, 여야간 이견이 크게 없는 소프트웨어 산업진흥법도 그럼 같이 논의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성태 과방위 자유한국당 간사 측은 "전체 상임위 중 예산을 하나도 감액하지 못한 상임위는 과방위 밖에 없다"며 "그렇게 애초부터 야당을 무시하더니 데이터 3법은 처리해야 된다면서 법안소위를 열자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예산도 정부여당 마음대로 했고 데이터 3법도 정부 추진 법안이었으니 실검법 중 정보통신망법을 일부 수정할 부분을 같이 논의하자고 한 것이었다"며 "그런데 거기다가 여당이 다시 정부부처 민원성 법안인 소프트웨어 법안을 같이 논의하자고 들고 왔다. 정치협상이라는 것이 주고 받는 것인데 그게 가능성이 있는 얘기겠느냐"고 반박했다.

입장차가 극명해지면서 여당 측에서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성수 간사 측은 "사실 실검법은 그 실체가 불분명해 지금 당장 논의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일단 정보통신망법과 실검법을 먼저 법안소위에서 논의하고 나중에 소프트웨어법을 다음주에 논의하자고 제안했다"며 "하지만 김성태 의원 측에서는 실검법 '통과'가 담보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이마저도 거부했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여야가 이렇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소위가 한 번도 열리지 못한 탓에 정보통신망법은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법안 자체를 여야가 단 한번도 들여다보지 못한 것이다. 당장 소위가 열린다고 해도 법 통과가 바로 담보되지는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 노웅래 과방위원장까지 나섰다. 노 위원장은 과방위가 이날 법안소위 일정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국회법에 따라 법안소위 없이 바로 전체회의에 정보통신망법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 3법 중 정보통신망법은 안 될 위기도 있는 만큼 국회법에 따라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소위의 역할을 전체회의로 끌여들여 처리하려 한다"며 "다만 전제는 다른 야당의 협조이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 전체회의를 여는 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