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호찌민시가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하노이 소재 '테크놀로지 시큐리티 머니 글로벌(Technology Security Money Global, TSMG)'과 협력을 체결하고 우선 시범적으로 3군(District 3) 지역 내 주요 교차로에 스마트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베트남의 시내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설치된 스마트 카메라 시스템은 차량 수와 종류 등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교통 상황을 분석한 뒤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는 경로를 차량에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카메라 시스템은 신호 위반, 불법 주차, 차선 불법 변경 등 도로 법규 위반도 적발해 교통 감시 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며, 홍수 지역 정보도 제공하고 대기 오염에 관한 데이터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금을 전액 감당할 TSMG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보안 암호화 관련 제품 및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범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시작해 6개월 동안 운영되며,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양측 간 정식 운영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호찌민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도시 전역에 1조6000억 동을 들여 1만 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6월 기준으로 호찌민시에 등록된 차량은 894만 대로 전년 대비 6.98%가 늘었으며, 교통 체증은 수년간 현지 주민들과 도시 행정에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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