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호찌민시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22개 도시 중 내년에 유망한 부동산 시장 3위로 꼽혔다고 17일(현지시각) VN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어번 랜드 인스티튜트와 영국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가 460명의 부동사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해 작성한 2020 아태지역 부동산 시장 신흥 트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호찌민시는 싱가포르와 도쿄에 이어 유망한 부동산 시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 호찌민시(市) 조감 사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베트남의 강력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일본, 한국, 싱가포르 등 해외 투자자들의 유입으로 호찌민 시 인구는 지난 5년 동안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그 결과 부동산 시장의 연 수익률이 20~25% 정도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는 분석이다.
호찌민시에 투입되는 대부분의 부동산 자금은 주로 거주 목적으로 개발되는 부동산에 쏠리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공급 과잉 문제도 발생하고 있으나 호찌민 시 토지 가격과 임대료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호찌민시 리테일 부동산 시장 임대료가 비슷한 입지 조건의 마닐라에 비해 3배가 높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호찌민시에 상대적으로 투자 가능한 매물은 적고 리스크는 높다는 점이 부동산 투자자들이 지적하는 문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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