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공원 내 연면적 1만5650㎡ 규모
세계 문자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인류 문자의 다양성 보존과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온 문화체육관광부가 27일 착공식을 갖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이날 오후 2시30분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공원(센트럴파크) 내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부지에서 착공식이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조감도 [사진=문체부] 2019.11.26 starzooboo@newspim.com |
박양우 장관과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정부·지자체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지역 주민·사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축하공연과 환영사, 축사, 건축 설계 보고, 기념 발파 등이 펼쳐진다. 아울러 한글을 상형문자와 쐐기문자, 키릴문자 등 다른 문자로 변환하고 한글 점자를 찍어보는 등 문자를 활용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연면적 1만5650㎡, 부지면적 1만9418㎡,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대표적인 기록매체인 두루마리를 형상화한 독특한 구조로, 단순한 건물이 아닌 하나의 조형물로 주변과 어우러지도록 설계됐다.
건립 후 박물관의 주요 시설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박물관, 수장고, 도서관, 다목적강당,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된다.
문체부는 착공식 이후 토목공사를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 착수한다. 공사 완료는 2021년 말, 개관은 2022년 예정이다.
박양우 장관은 "문자를 통해 다양한 문화유산과 역사를 재발견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문화정책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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