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스포츠 IN] 재기 노리는 키움출신 김상현·저니맨 서지호 "내 좌우명은 마지막"

기사입력 : 2019년11월26일 06:31

최종수정 : 2019년11월26일 06:31

김상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프로야구에서 방출되거나 신인 드래프트에서 부름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제2의 야구인생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빠따형 독립야구단은 지난 10월 1차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단을 모집한 뒤 내년 시즌 경기도 독립야구단리그 참여를 목표하고 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출신 내야수 김상현(23)도 그중의 한명이다. 특전사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올해 10월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마지막 야구인생을 꿈꾼다. 뿐만 아니라 고교에서 140km 후반대에 육박하는 공을 던졌지만 선택받지 못한 선수, 일본과 호주 등 여러 독립야구단을 거친 선수들도 비상의 날개짓을 펼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출신 내야수 김상현. 2019.11.25 taehun02@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상현이 타격을 하고 있다. 2019.11.25 taehun02@newspim.com

프로야구 LG 트윈스 출신이자 '빠따형'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김동영 빠따형 독립야구단 대표와 두산 베어스 투수출신 최현진 플레잉 코치가 이런 이들의 조력자다.

김상현은 "사실 프로에서 방출된 후 야구를 계속 해야되는 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주위에 부모님, 친구 등이 다시 한 번 도전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내야수로서 그는 많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컨택능력과 주루플레이에 강점이 있다.

그는 "상실감에 빠져있을 때 유튜브에서 빠따형을 봤다.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도전해보자'라는 오기가 생겼고, 1차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립야구단의 경우 돈을 내고 야구를 해야하는 곳이다. 또 프로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빠따형 독립야구단은 돈을 내지 않고, 유튜브를 통해 대중들에게 많이 노출되는 부분이 있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상현은 현재 빠따형 독립야구단의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내년에 경기도독립야구단 리그에 참가하게 된다면, 목표는 반드시 우승이다. 우승을 통해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빠따형독립야구단 서지호(왼쪽), 이지태. 2019.11.25 taehun02@newspim.com

내야수 서지호(23)는 천안북일고 시절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뒤 일본을 향해 독립야구단 생활을 했다. 이후 올해는 호주의 질롱코리아에 입단했지만,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한국에 돌아왔다. 그는 한화 이글스 전력분석원으로 4~5개월 가량 활동하다가,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에 나오게 됐다.

이후 독립야구단 저니맨에서 활동한 서지호는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호주 질롱 코리아로 진출, 2018~2019 시즌을 마친 뒤 왼쪽 팔꿈치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빠따형 독립야구단에 입단했다.

서지호는 "일본과 호주에서 야구를 하면서 부상을 당한 뒤 한국에 돌아왔다. 그런데 빠따형 유튜브를 통해서 용인시에 독립야구단이 창단하는 사실을 알게됐다. 부상도 많았고 야구를 포기하고 싶었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호주까지 다양한 나라에서 야구를 경험한 서지호는 빠따형 독립야구단의 장점에 대해 "어린 나이대의 선수들이 입단해서 분위기가 좋다. 특히 야구장도 다른 곳에 비해 확실히 좋고, 실내연습장도 구비되어 있어 좋다.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선수들에게 야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니맨에 있었을 당시 야구장도 없었고, 50만원 가량의 회비를 내야하는 상황이 너무 힘들게 다가왔다. 독립야구단이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충분한 지원도 없었다. 그래도 빠따형 독립야구단은 최소한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서 좋다"고 전했다.

그는 "팔꿈치 부상이 있었지만, 몸을 충분히 만들어서 다시 한 번 좌완투수로 프로에 도전하고 싶다. 이번 겨울 최대한 몸을 만들어서 모든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결과로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지태(18)는 올해 포항제철고를 졸업, 신장 190cm 100kg의 우월한 신체조건을 보유한 우완투수다.

그는 "고교시절 최고 구속을 149km까지 찍었다. 그러나 제구력이 불안했고, 시즌 중반에 140km 초반대까지 구속이 떨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구종은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높은 신장에서 나오는 각이 강점이고, 볼끝이 다양하다. 위기상황에서 심적으로 흔들리는 점, 제구력을 보완해야 한다"며 자신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이지태의 최종 목표는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이다. 그는 "빠따형 독립야구단에서 1년 동안 몸을 만들어서 미국에 진출하고 싶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빠따형독립야구단 실내연습장. 2019.11.25 taehun02@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