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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정유라 말, 박근혜가 질책해서 제공"…손경식 CJ회장 증인 신청

기사입력 : 2019년11월22일 17:58

최종수정 : 2019년11월22일 17:58

이재용 "박근혜가 질책…수동적 뇌물"…손경식 CJ 회장 증인 신청

[서울=뉴스핌] 고홍주 이성화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서원(개명 전 이름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질책 때문에 말을 제공하게 된 것이고, 전형적인 수동적 공여였다"고 항변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합의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뇌물공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과 삼성 전직 임원들(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차장,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 대한 파기환송심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정유라에 대한 승마지원은 박 전 대통령의 질책으로 인한 것이고, 지원한 말의 패스포트에 마주(馬主)가 삼성으로 돼 있는 것을 보고 화가 난 최 씨 때문에 말 소유권을 이전하게 된 것"이라며 "피고인들은 진심으로 이를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다만 전형적인 수동적 뇌물 공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과 관련해서는 "거절하기 어려운 대통령의 공익적 요청으로 지원된 것"이라며 "대법 판단에 따르면 그 대가성은 현재 또는 장래에 있을 삼성그룹의 모든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이 되는데, 대가성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극히 미약하다"고 항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뇌물공여 혐의가 추가로 인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11.22 pangbin@newspim.com

반면 특검은 그 배경에 '경영 승계작업'이라는 확실한 현안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검은 "당시 이 부회장에게 가장 중요한 승계작업이 현안으로 있었는데, 이를 위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과 신규순환철자 고리해소는 반드시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며 "2015년 7월 25일 박 전 대통령과의 2차 독대 이후 합병이나 순환출자에 대한 우호적 조치를 보면 독대 당시 부정청탁이 있었음을 추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특검은 "현재 검찰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부정사건을 수사 중인데, 수사시 확보된 증거를 통해 당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승계작업의 핵심이었다는 것과 양사 합병이 무리하게 성사됐다는 점, 이에 대한 불공정성 우려를 막기 위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를 벌임으로써 부정청탁이 있었음을 증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부회장 측은 양형 관련 증인으로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해 증언할 국내 대학교수 등 3명을 신청했다. 당시 승마 지원과 영재센터 지원이 박 전 대통령의 요구에 의한 '수동적 뇌물'이었다는 점과 승계작업의 대가로 인정될 수 있는지를 입증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재판부는 내달 6일 열리는 양형심리기일에서 증인 채택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당초 이 부회장은 파기환송 전 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 8월 29일 원심이 무죄로 판결했던 뇌물에 대한 판단을 다시하라고 사건을 돌려보냈다.

구체적으로 대법은 원심에서 인정하지 않았던 △정유라에게 준 34억원 상당의 말 3필 △영재센터 출연금 16억원을 모두 뇌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이 제공한 뇌물 액수는 종전 36억에서 50억원가량 늘어난 86억원가량이 됐다.

다음 재판은 12월 6일 오후 2시 5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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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한국 金 16개 최다 타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14일 금·은·동메달 하나씩 추가해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메달 레이스를 마쳤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잡았던 목표인 금메달 11개를 넘어 2회 연속 종합 2위를 지켰다. 개최국 중국이 금32·은27·동26개로 1위고 일본이 금10·은12·동15개로 3위다. 금메달 16개는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우리나라는 삿포로 대회 땐 금메달 16개에 은메달 18개와 동메달 16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 앞서 스윕핑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서 환하게 미소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컬링 대표팀은 9개 팀이 풀리그로 겨룬 라운드로빈에서 8전 전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 결승에서 중국을 연파하는 '무패 행진'으로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군청은 앞서 열린 필리핀과의 결승전에서 3-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표팀도 여자 대표팀과 더불어 18년 만의 동반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귀화한 스위스 대표 출신 선수들로 팀을 꾸린 '우승 후보'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5-2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본선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풀리그로 메달을 다툰 본선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4위로 마무리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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