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백악관 전 국장, '트럼프 두둔' 공화당에 일침.."우크라이나 개입설은 허구" 증언

기사입력 : 2019년11월22일 04:40

최종수정 : 2019년11월22일 04:40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하원의 탄핵조사 청문회에 나선 피오나 힐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유럽·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은 여당인 공화당에 허구적인 우크라이나 대선 개입설을 내세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날 하원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 조사 청문회에 출석한 힐 전 국장과  데이비드 홈즈 우크라이나 주재  미대사관 정무참사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이끌어내기 위해 원조를 이용하려 한 것은 분명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힐 전 국장은 모두 발언 등을 통해  "(공화당 의원들이)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상대로 작전을 수행하지 않았다고 믿는 것 같다"며 "이건 러시아 보안기관에 의해 자행되고 전파된 허구적 이야기(fictional narrative)"라고 주장했다. 

미 하원에서 증언하고 있는 피오나 힐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유럽·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왼쪽)과 데이비드 홈즈 우크라이나 주재 미대사관 정무참사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불행한 진실은 러시아가 2016년 우리 민주주의 제도를 조직적으로 공격한 외국 세력이라는 것이며 이는 초당파적 의회 보고서에서 확인된 우리 정보기관의 공개 결론"이라며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힐 전 국장은 러시아와 정보기관은 향후 대선에서도 미 대선에 개입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서버를 해킹하는 등 대선에 개입한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군사 원조를 보류 결정을 옹호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지난 달 DNC에 대한 서버 조사도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 보류 결정 이유 중 일부라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조사의 빌미가 됐던 지난 7월 25일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도 이와 관련한 언급을 했고,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지출을 승인했다. 

이번 청문회의 공화당 간사를 맡고 있는 데빈 누네스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도 우크라이나 대선 개입설을 언급하며 이같은 주장에 보조를 맞췄다. 

힐 전 국장의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와 증언들이 무의미하다거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접근이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정당화하려는 공화당의 행태에 일침을 가한 셈이다. 

힐 전 국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문제를 정치화함으로써 미 국가 안보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한편 홈즈는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대사가 7월 26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는 내용을 옆에서 분명하게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에 대한 수사 문제를 언급했고 선들랜드 대사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수사를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증언했다. 

홈즈는 이밖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민감한 문제'를 세 차례나 언급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힐 전 국장과 홈즈는 이밖에 트럼프의 개인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공식 경로를 무시한 채 우크라이나 외교에 무리하게 개입했으며 이에 대한 우려를 다른 사람들과도 공유했다고 증언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