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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홍콩 둘러싼 미중 갈등에 22개월 만에 최고치서 후퇴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18:37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21:29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의회에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이 통과된 후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며 20일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재개돼 세계증시가 22개월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주요 지수들은 0.5% 가량 하락하며 최근 기록한 4년 만에 최고치에서 물러서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으며, 국제유가도 7주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7% 빠졌으며, 일본 닛케이 지수와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도 각각 0.7% 및 0.8% 하락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3일 간의 상승 흐름을 중단하고 0.3% 내리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0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국 상원에서 19일(현지시간) 홍콩인권법안이 통과된 이후 중국은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며 강력히 반발하며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무역협상에 대해 "중국은 내가 좋아하는 합의를 해야할 것"이라면서 "중국과 합의하지 못하면 나는 그저 관세를 더 높일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했다.

이 가운데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이 시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 서명 절차만을 남겨놓은 홍콩인권법안을 협상의 지렛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미중 양국 경제가 모두 악화되는 상황이니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또 다시 협상이 결렬되는 상황을 감당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보고 있다.

롬바르드오디에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살만 아흐메드는 "홍콩인권법안은 미중 무역협상을 좌초시킬 주요 사안이라기보다 단기적 후퇴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하듯 MSCI 전세계지수가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기록한 사상최고치에서 0.5% 후퇴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이날 국채와 상품 시장 움직임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조심스럽게 되살아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ANZ는 "증시가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국채 가격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며 "시장이 세계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 10월 수출이 3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감소해 이러한 우려를 더욱 부채질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7거래일 중 6일 간 하락하며 1.735%로 2주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독일 국채 수익률도 3거래일 연속 내리며 2주 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역전된 상태로 유지되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한 후에야 최근 정상으로 회복된 미국 10년물과 2년물 간 수익률 격차가 이날 2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다시금 좁아졌다.

하지만 연준 관계자들은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는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며, 이날 발표될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도 이러한 메시지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0.8%에 그치고 있다.

홈데포와 콜스 등 미국 소매기업들이 우울한 전망을 내놓아 미국 소비지출 우려가 심화된 것도 시장 분위기를 끌어내렸다.

상품시장에서는 미 석유협회(API)가 발표하는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더욱 가속화됐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0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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