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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나경원·오신환 미국행 "공정한 방위비 분담금 촉구하겠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10:42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17:20

오는 24일까지 미국 상·하원 외교위, 군사위 위원들 면담
이인영 "정치현안 논의 시간도 갖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미국 측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전하러 20일 방미길에 올랐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위비 분담 협상과 관련해 미 의회에 한국 국회·정당들의 의견을 전달하려고 한다"며 "한미동맹의 굳건한 정신에 기반하고 양국의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정한 방위비 협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협상(SMA) 등 한미 현안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2019.11.20 mironj19@newspim.com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소미아 파기로 인해 우리나라의 외교안보의 어려움이 있는데다 19일 방위비 분담 협상도 파행됐다"며 "한미동맹이 최대 위기인 가운데 공정한 방위비 협상이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하게 하고 미국 국익에도 중요하다는 점을 말하겠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오늘부터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단식에 돌입한다"라며 "지소미아 파기로부터 시작된 외교안보의 어려운 부분을 풀어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미국 측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마음이 무겁다"며 "바른미래당은 한미동맹은 더욱 튼튼하게, 방위비 분담금은 더욱 공정하게라는 기본적 원칙을 갖고 의회 외교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3당 원내대표는 오는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방미 기간 동안 그래슬리 임시의장(공화당)과 코리 가드너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 위원장, 제임스 클라이번 원내 총무(민주당), 엘리엇 엥겔 외교위원장(민주당), 마이클 매콜 외교위원회 간사(공화당), 앤디 킴 군사위원회 의원 등을 만날 예정이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도 면담도 예정돼 있다.

3당 원내대표는 방미기간 동안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방위비 분담 논의로 떠나지만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전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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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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