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관영 인민일보 자매 매체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홍콩 정부가 오는 주말 통행금지령을 내릴 것이라는 트위터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후시진(胡希金) 글로벌타임스 편집장은 이에 대해 "관련 정보가 어떻게 입수했는지 확인한 결과, 통행금지령에 대한 단독 보도를 뒷받침할 만한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게시글 삭제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홍콩 센트럴 지역에 운집했다. 2019.11.14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국에서 트위터 사용은 막혀 있지만 관영 언론은 국제사회 선전용으로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시위가 날로 격해지면서 학생 추락사와 친중 남성에 대한 공격 등 사망자와 중상자가 속출하며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시위대가 도로에 놓인 차에 불을 지르는 것은 물론 화염병뿐 아니라 활과 창 등으로 무장해 경찰을 습격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의 일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해지며 도시기능이 나흘째 마비된 상태다.
또한 14일에는 홍콩 유치원 및 초·중·고·대학 80만 학생에게 휴교령이 내려졌고 외국인 유학생들은 탈출 러시에 올랐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연이어 중앙정부의 군개입 정당성을 거론하고 있어 인민해방군 개입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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