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평양 다녀온 재미 한인 의사 "北, 의료기기 테이프 붙여 사용"

기사입력 : 2019년11월14일 09:21

최종수정 : 2019년11월14일 09:22

박기범 재미한인의사협회 국장 "인도주의 차원 대북제재 면제돼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최근 평양을 다녀온 한 한국계 미국인 의사는 북한이 일부 의료기기를 테이프를 붙여 사용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1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9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재미한인의사협회 박기범 북한담당 국장은 "북한 병원 내 의료기기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8년 7월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여자 '평화'팀과 '번영'팀의 혼합경기를 평양 주민들이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박 국장은 "평양의대에서 수술을 진행하는데 수술용 현미경이 부러져 있었다"며 "북한 의사들은 그걸 테이프를 붙여 사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주의적 차원의 대북제재 면제가 더 확대돼야 한다"며 "북한에 대한 압박이나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일반 주민들의 생활은 도외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북한 의사들이 환자들을 다루는 능력이나 환경을 더 열악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박 국장은 "제재가 인도주의 단체의 대북 지원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북한 정부가 필요한 의료기기를 구매하는 것도 가로막고 있어 이런 부문에서는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5월에도 방북한 박 국장은 당시 "북한에서는 정맥관이나 수술용 칼, 거즈, 그리고 장갑 등 일회용으로 사용되고 버려져야 할 물품들이 세척과 멸균을 통해 낡아 떨어질 때까지 재활용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