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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자산시장 '골디락스' 관세 철회에 샴페인

기사입력 : 2019년11월08일 04:56

최종수정 : 2019년11월08일 06:36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구촌 자산시장이 골디락스를 연출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최고치 랠리를 나타냈고, 전날 아시아에 이어 유럽 증시도 강세 흐름을 탔다.

주가 강세에 활짝 웃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엔화부터 미 10년물 국채까지 안전자산이 하락 압박을 받는 가운데 채권 트레이더들은 포지션 변경에 분주한 움직임이다.

전세계 머니 매니저들이 일제히 '골디락스'를 겨냥하는 가운데 침체 공포 속에 서브 제로 채권에 공격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7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의 관세 철회 소식이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을 끌어올린 한편 안전자산에 일격을 가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장중 230포인트(0.8%) 가량 치솟으며 2만7724.82에 거래됐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5%와 0.6%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도 장중 0.4% 뛴 1595.94를 나타냈고, 월가의 공포 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0.24% 하락했다.

상황은 유럽도 마찬가지.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이 0.37% 뛴 가운데 독일 DAX 지수가 0.83% 급등했고, 영국 FTSE100 지수(0.13%)와 프랑스 CAC40 지수(0.41%) 등 유럽 주요국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장중 각각 2.17%와 1.47% 치솟으며 투자 심리 개선을 반영했고, 달러 인덱스가 0.2% 오르며 98.16에 거래됐다.

안전자산은 내리 꽂혔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12bp(1bp=0.01%포인트) 급등하며 1.937%까지 상승, 2.0% 선 돌파 가능성을 제시했다.

독일 10년물 역시 약 10bp 뛰며 마이너스 0.235%에 거래됐고, 같은 만기의 스페인과 영국 국채 수익률도 각각 7bp와 8bp 급등했다.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랑스와 벨기에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 선을 뚫고 오르며 '서브 제로' 영역을 벗어났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세계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채권 물량이 12조달러 선으로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0.41% 떨어졌고, 스위스 프랑화 역시 0.5% 가량 내리는 등 외환시장에서도 '리스크-온'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가 자산시장에 훈풍을 몰고 왔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정책자는 1단계 무역 합의에 관세 철회가 포함된다고 공식 확인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가 미국 협상팀과 2주간의 논의 끝에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발언이다.

칠레에서 예정됐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취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 장소를 놓고 이견이 발생, 난기류를 타는 듯했던 협상이 돌파구를 마련하자 투자자들은 크게 반색했다.

최종 서명을 남겨 두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잔치는 이어질 전망이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관세가 취소되면 경기 침체 리스크가 제거되는 셈"이라며 "주식시장에 커다란 상승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채권 트레이딩 헤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이 원했던 호재가 등장했다"며 "무역협상 결과가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자산시장 방향을 돌려 놓기에 충분한 재료"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한파와 침체 리스크를 근간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략의 수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 국제통화기금(IMF)은 어떤 형태로든 미국과 중국의 관세 철회가 이뤄질 경우 전세계 경제 성장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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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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