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밸런스히어로가 인도 중앙은행(RBI)으로부터 대출 라이선스인 NBFC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NBFC 라이선스는 인도 중앙은행이 은행과 같은 예적금 기능을 보유하지 않는 비은행 금융회사에 부여한다. 라이선스 보유사는 대출, 할부, 주식 등 은행에 준하는 다양한 금융사업을 펼칠 수 있다. 이에 밸런스히어로는 온라인 결제나 금융 상품 구매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금융 소외층에게, 중개인을 통해 디지털 대출 및 할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9월에도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전자결제사업자 PPI(Prepaid Payment Instrument) 라이선스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 갱신했다. 거래 규모, 안정적 운영역량, 향후 성장성 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차례 인가를 통해 밸런스히어로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서 전면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인도는 지난해부터 사금융 부실 사태가 심화되면서 NBFC 취득 정책이 엄격해졌으나, 규제대응 전담조직을 구축해 선제적 법 규제 리스크 관리를 한 결과 인도에서 NBFC와 PPI 라이선스를 동시에 보유한 몇 안 되는 외국 업체가 됐다"며 "두 라이선스를 통해 전자결제에 기반한 대출 사업의 시너지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밸런스히어로는 인도에서 앱 '트루밸런스'를 통해 선불제 통신료 잔액확인, 통신료 충전, 공과금 납부, 모바일 월릿 등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는 첫 금융 상품인 페이레이터, 리차지론을 출시하며 누적 거래액 1100억원을 달성했다. 이후 e커머스, 소액보험 중개, 소액현금 대출상품 등을 출시해 인도 내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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