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3주간 본검사 진행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투자 종합검사에 착수했다. 올해 증권 권역에서 실시하는 마지막 종합검사다.
31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부터 신한금융투자 종합검사 본검사가 시작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3주간 신한금융투자에 검사반을 보내 본검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로고=신한금융투자] |
금감원은 지난달 올해 마지막 종합검사 증권사로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해 사전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올해 신한금융투자를 포함해 KB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 총 3곳에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종합검사는 △검사 대상 회사 선정 △검사 관련 자료요청 및 사전준비 △현장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검사 기간은 보통 15일에서 20일 정도다.
올해 금감원의 금융투자회사 중점 점검사항은 △채무보증, PF대출 등 부동산금융 리스크관리 적정성 △파생결합증권(ELS) 기초자산 쏠림방지 등 리스크 관리 실태 △발행어음업무 등 신규영위 업무에 대한 리스크 관리 체계의 적정성 △부동산신탁사의 위험관리 실태 및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적정성 등이다.
신한금융투자가 라임자산운용과 맺은 총수익스와프(TRS) 거래 내역도 검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운용 검사 연장선 상에서 추가로 KB증권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KB증권과 라임자산운용의 TRS 거래에 불공정 소지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올 8월부터 지난 2일까지 라임자산운용의 상장사 전환사채(CB) 장외거래 적법성, 펀드 간 자전거래를 통한 수익률 돌려막기 여부 등을 살피는 검사를 진행했다. 특정 증권사와 TRS 계약을 맺고 증권사를 통해 기업 CB를 인수해 실제 보유사실을 숨긴 후, 채권금리가 하락해 가격이 오르면 추가 수익을 올리는 방식의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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