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김복동'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됐다.
지난 8월 개봉한 '김복동'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끝까지 싸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김복동'에 이어 이번 배리어프리버전을 연출한 송원근 감독은 "김복동 할머니는 생전에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보는 대신 듣는 것으로 세상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 자신과 같이 앞을 잘 볼 수 없고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는 이들을 위한 배리어프리버전으로 만들어져 상영되는 사실을 할머니께서 알면 누구보다 기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면해설 내레이션은 배우 박성훈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했다. 박성훈은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음 한 켠 할머님들에 대한 부채의식을 품고 살아온 제게 '김복동'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은 무척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복동 할머님의 의지가 담긴 얼굴이 제 목소리를 통해 고스란히 잘 전달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복동' 배리어프리버전은 고양시 영상미디어센터의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지원으로 제작됐다. 오는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리는 '제9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