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3명 '잘한 정책 없음'…'잘못한 정책 없음' 21%
잘한 정책, 개혁‧복지…못한 정책은 경제‧인사
'한반도 평화‧안보 잘했다' 9% 불과…'못했다' 11%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내달 9일 문재인 정부가 임기 반환점을 앞둔 가운데, 국민들에게 그동안 가장 잘한 정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없음'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0일 전국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그 동안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한 정책과 잘못한 정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가장 잘한 정책으로 사회 부조리, 권력기관 등에 대한 개혁이 꼽혔다(19%).
[사진=리얼미터] |
두 번째로 잘한 정책으로는 기본생활‧의료‧주거‧노후 등 복지가 꼽혔고(16%) 그 뒤를 남북관계 등 한반도 평화‧안보(8.5%), 다자‧양자 등 외국과의 외교(8.1%) 등이 이었다. 기타 정책은 2.6%, '없음'은 33.2%, '모름/무응답'은 2.1%였다.
반면 가장 잘못한 정책으로는 일자리 창출, 혁신 성장 등 경제가 꼽혔다(17%). 그 뒤를 장‧차관 임명 등 인사(14%), 남북관계 등 한반도 평화‧안보 정책(14%), 개혁(10.9%) 등이 이었다. 기타 정책은 5.2%, '없음'은 21%, '모름/무응답'은 2.8%였다.
세부적으로는 경기‧인천과 호남, 서울, 부산‧울산‧경남(PK), 40대와 30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 지지층이 개혁을 문재인 정부의 가장 잘한 정책으로 꼽았다. 충청권과 대구‧경북(TK), 60대 이상과 20대,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은 복지 정책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대구‧경북(TK), 경기‧인천, 20대와 50대, 40대, 중도층, 무당층에서는 경제를 가장 못한 정책으로 꼽았다. 이어 호남과 60대 이상,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인사를, 서울과 30대, 보수층에서는 한반도 평화‧안보를,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개혁 정책이 각각 다수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0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960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