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최고위원의 반란...황교안 영입 공들인 박찬주 일단 '보류'

기사입력 : 2019년10월30일 20:59

최종수정 : 2019년10월30일 22:02

조경태 등 최고위원, 30일 긴급 회동 후 '반대' 의견 전달
황교안, 일단 수용...여론 지켜볼 듯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영입에 공들인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내일(31일) 발표될 1차 인재영입 명단에서 일단 제외됐다.

한국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후 긴급 비공개 회동을 갖고 박 전 대장 영입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박맹우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를 즉시 황 대표에게 보고했고, 황 대표가 내일 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우선 박 전 대장을 뺄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완전한 배제가 아니라 논란이 된 박 전 대장을 일단 빼고 추후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사진공동취재단

조경태 최고위원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찬주 영입은) 금시초문이었고 언론을 통해 들은 이야기"라며 "지금 영입인사로 적합하느냐에 대해서 최고위원들 회의가 있었다. 대체적으로 (반대)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반대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한국당 영입 1호는 청년이어야 된다. 영입 1호는 상징성이 높지 않냐"며 "그런 점에서 신중하게 영입하는 작업을 해야 되지 않냐"고 답했다.

그는 '내일 영입인재 발표 자체를 미뤄야 할 상황이냐'는 질문에는 "그것까지도 다 포함해서 진행해야 된다. 그 부분도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최고위원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당초 한국당은 내일 1차 영입 인재로 9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 박 전 대장이다.

박 전 대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제2작전사량관을 맡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총괄 지휘한 군인이다. 그러나 2013~2017년 자신의 공관병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갑질 관련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부하의 인사 청탁을 들어줬다는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는 벌금 400만 원이 선고됐다. 현재 대법원 최종 판결을 남겨둔 상태다.

박 전 대장이 황교안 '영입 1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며 이날 하루종일 당 안팎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공정'을 기치로 내건 한국당의 첫 영입 인재가 굳이 갑질 논란과 부정청탁 재판을 받고 있는 그여야 했었냐는 비판이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