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어머니 장례 이틀째, 靑 직원들은 SNS 조문

기사입력 : 2019년10월30일 15:59

최종수정 : 2019년10월30일 15:59

靑 직원들 , 가족장 고려해 직원 조문 안해
노영민, SNS 통해 "강한옥 여사님 고맙습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고(故) 강한옥 여사의 장례 절차가 이틀째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직원들은 대부분 대통령의 조문·조화 거절을 고려해 조문에 나서지는 않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에서도 조문을 오지 마시고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을 살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에 대해 SNS를 통해 조의를 표했다. [사진=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페이스북] 2019. 10. 30 dedanhi@newspim.com

청와대에서는 5부 요인들의 조문도 받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입장에 따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수석비서관급의 단체 조문도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일부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님이 조문을 받지 않겠다고 한 상황에서 조문을 가는 것은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평소와 다름없는 국정 운영을 강조하면서 노영민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사들은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종교 지도자들과 정당 대표들의 조문만 허락하고 있다.

대신 청와대 직원들은 SNS를 통해 조의를 전하고 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올린 글을 통해 "대통령 님은 가족들과 조용히 장례를 치르겠다고 전하셨다. 애도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세요"라며 "강한옥 여사님, 고맙습니다. 이제는 편히 쉬소서"라고 했다.

주형철 경제보좌관은 문 대통령의 SNS 글을 공유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고, 고민정 대변인도 대통령의 글을 공유하는 것으로 마음을 전했다.

권혁기 전 춘추관장은 SNS를 통해 "3년 전 선친께서 별세하셨다.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께서 조문을 와 떠나가신 선친과 저의 가족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어주셨다"며 "대통령님의 모친께서 소천하셨다. 제가 감히 상주이신 대통령 님께 작은 위로나마 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 가슴 언저리에는 늘 어머니가 계셨다"면서 "어느 자리에선가 원격의료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자 어머니부터 떠올렸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김 전 대변인은 평창 동계올림픽 때 청와대를 찾은 김영남 북한 상임위원장과의 대화도 소개했다. 1928년 생인 김 위원장에 문 대통령은 "저희 어머니가 27년생인데 어쩌면 이리 건강하실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연신 감탄했고, 부러워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어머니에 대한 언급도 기억했다. 문 대통령은 "눈도 침침한 분이 제가 나온 뉴스라면 빠지지 않고 찾아서 보십니다. 좋은 얘기라면 괜찮은데 이렇게 안 좋은 기사를 보시면..."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정국이 소란스러워지면 대통령은 어머니가 가슴 졸일까 걱정했다"며 "어머님! 하늘나라에서도 아드님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