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심정...초심으로 돌아가야"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2016년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치며 일어난 '촛불혁명' 3년을 맞아 문재인 정부에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촉구했다.
전국 340여개 단체가 모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와 민주노총 등은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 일부 개혁이 진행됐지만 촛불 민의의 실현이 지체되고 심지어 일부 영역에서는 역주행의 조짐까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사진=한국진보연대 제공] |
이들은 "스스로 '촛불 정부'를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에 불철저하게 임하고 있다"며 "사회적 불평등을 혁파하고 사회정의를 확립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은 사실상 실종 상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등 각종 정책에 대한 정부 행보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임기 절반을 지나가는 이 시점에서 촛불 시민들은 실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촛불정부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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