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주민의 노선 변경, 역 신설 요구로 논란을 빚었던 7호선 연장 2공구 구간 공사가 노선변경 없이 오는 12월 착공한다. 나머지 1, 2공구 구간도 내년 3월께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다.
의정부시 전철 [사진=양상현 기자] |
의정부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7호선 연장 2공구인 탑석역서 양주시계 구간 4.425㎞ 중 우선시공분 사업계획승인을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에 요청한 상태로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중이다. 경기도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의 승인을 받는대로 12월 안으로 우선 시공분 착공에 나선다. 우선시공분은 보상 등이 필요없이 즉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는 부분으로 7호선 환승역이 들어설 의정부 경전철 탑석역 기초보강과 공사현장사무실 등이다.
나머지 부분의 본격적 공사는 내년 초부터 시작한다. 2공구 구간은 지난해 1월 기본계획이 고시된 뒤 민락 주민들이 민락지구 통과나 역신설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사업비 초과, 공기 등의 문제로 주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당초 기본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된다. 설계, 시공은 일괄도급식으로 한화건설이 맡는다.
1공구 장암역에서 탑석역까지 6.594㎞는 서현 기술단과 도화 기술단이 실시설계 중으로 마무리단계다. 설계가 끝나면 시공사를 선정해 내년 3월께는 착공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장암 역은 현 위치에 그대로 둔다. 경기도는 장암역의 기존 7호선과 신규연장 7호선 선로 연장, 보수를 놓고 서울 교통공사와 협의 중이다. 또 장암역에 인접한 도봉차량기지도 존치한다.
양주구간인 의정부시계서 양주 옥정까지 4.289㎞는 동명, 삼안이 실시설계 중으로 내년 3월께는 착공할 예정이다.
7호선 의정부구간 연장은 도봉산역-장암역-탑석역-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 15.3㎞로 지난해 1월 기본계획(의정부구간 9.9㎞, 양주 4.3㎞)이 고시됐다. 도봉산역서 장암 역까지 1.1㎞는 기존노선을 이용하며 나머지는 단선으로 정거장 2개가 신설된다. 1공구 장암역-탑석역, 2공구 탑석역-의정부, 양주시계, 3공구 의정부 양주시계-옥정역으로 나눠 공사한다. 3412억 원이 투입돼 2024년 개통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노선을 놓고 제기돼왔던 찬반민원은 공사가 가시화되면서 많이 줄었다"면서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