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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FTA 긍정 평가' 4년 새 46→67%로 크게 늘어

기사입력 : 2019년10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10월21일 06:00

소비자원, FTA 15주년 맞아 소비자 후생 체감도 조사
가격 하락 만족도 '주류', 품질 향상은 '과일류' 가장 높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FTA)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긍정 평가가 4년 사이 크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FTA 15주년을 맞아 소비자 후생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체감도 조사를 벌인 결과, 소비자의 절반이 넘는 67.5%가 FTA가 국내 시장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 4년 전인 2015년(46.3%)보다 21.2%p 상승한 수치다. 

2015~2019년 6월까지 연도별 FTA 국내 시장 전반에 미친 영향 관련 응답률 추이[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이어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4.8%로 4년 전보다 22.7%p 하락했고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17.7%로, 1.5%p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FTA를 인지하고 있으면서 수입 소비재 16개 품목군, 41개 품목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25~5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2004년 칠레를 시작으로 총 54개국과 16건의 FTA를 체결했다.

FTA를 발효한 이후 '상품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는 응답은 88.1%였고, '가격이 인하됐다'고 느낀 소비자는 66.6%로 집계됐다.

16개 수입소비재 품목군별로 보면, '상품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는 응답은 과일류가 87.5%로 가장 높았고, 생수가 59.7%로 가장 낮았다.

또한 가격 하락과 관련해선 '주류'(66.4%), 품질 향상은 '과일류'(76.3%)가 가장 높았다. 반면 화장품(26.6%)은 가격 하락 효과가 가장 낮았고, 생수(38.3%)의 경우 품질 향상에 대한 인식이 가장 저조했다.

16개 품목의 구매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높게 평가된 품목군은 주류로, 응답자의 83.3%가 구매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79.0%), 과일(77.1%) 등이 뒤를 이었다. 구매 만족도가 가장 낮은 품목군은 생수(44.3%)였다.

수입소비재 구매를 후회하게 되는 이유를 물은 조사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섭취·음용하는 품목의 경우 '제품의 안전이나 위생 문제'가 가장 컸다.

특히 과일(63.2%), 축산물(68.1%), 수산물(65.0%)과 같은 신선 식품에서도 '제품의 안전이나 위생 문제로 구매를 후회한 적이 있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도 주류·애완용품·건강기능식품·화장품·세제류 등에서는 '정보제공 미흡'이, 안경류·소형가전·자동차에서는 '제품 A/S 불만'이 가장 높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FTA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인식이 향후 FTA 활성화 정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정부 등 관계기관에 FTA 소비자 정책 기초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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