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美·터키, ‘5일 휴전’ 합의했지만..결국 터키 뜻대로?

기사입력 : 2019년10월18일 04:48

최종수정 : 2019년10월18일 04:48

펜스 미 부통령, 에르도안 만난 뒤 휴전 발표
“휴전 기간 쿠르드족 떠나면 터키가 안전지대 관할”
트럼프는 명분에 만족 “대단한 뉴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에서 5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나 1시간 30분간 쿠르드족을 겨냥한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의 군사 작전 문제에 관해 논의를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왼쪽)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2019.10.17. [사진=로이터 뉴스핌]

펜스 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쿠르드 민병대원들이 ‘안전지대’에서 철수하도록 하기 위해 터키가 5일간 시리아 북부에서 완전히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말했다.

터키는 시리아 동북부를 점령하고 있는 쿠르드족과 그 민병대(YPG)를 몰아내고 ‘안전지대’를 설치, 터키가 수용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을 이주시키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난 9일 전격 침공에 나섰다. 

따라서 이 합의대로라면 터키가 비록 5일간의 휴전을 허용하더라도 시리아 동북부에서 쿠르드족을 축출하려던 목적을 그대로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미국과 터키는 공동 성명을 통해서도 “안전지대는 기본적으로 터키 군대의 관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미국 정부는 5일간의 휴전을 통해 쿠르드족이 이 지역에서 떠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명분을 확보하는 데 만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터키에서 대단한 뉴스가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터키군 공격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시리아 북부 도시 라스 알 아인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최근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미군 철수를 결정하면서 터키의 향후 군사작전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터키 정부는 즉각 쿠르드족 축출을 위한 침공에 나섰다. 

이에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함께 해온 시리아 쿠르드족을 사지로 내몰고, 중동의 힘의 균형을 무너뜨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의식, 지난 14일 터키 제재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터키와 쿠르드의 휴전 중재를 위해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터키에 급파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