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능력 형성시기 조기교육 중요…대전 자치구 중 유일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서구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흡연‧음주예방교육을 펼친다. 특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인형극과 뮤지컬을 활용한다.
구는 이달 말까지 하루 2회씩 총 27회에 걸쳐 초등학교·어린이집․유치원 69개소 6380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 예방교육을 위한 인형극과 뮤지컬 ‘술도 싫어! 담배도 싫어!’를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국가 통계자료에 따르면 흡연·음주의 최초 시도 연령은 13세 전후로 나타났다. 청소년 시기의 흡연·음주는 미성숙한 뇌가 니코틴과 알코올에 노출되면 빠르고 강하게 중독될 수 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신체 발육부진, 우울 등의 원인이 되며 장기적으로는 성인으로까지 이어져 건강·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더욱더 치명적이다.
대전시 성룡초등학교 강당에서 인형극과 뮤지컬 ‘술도 싫어! 담배도 싫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서구청] |
때문에 인지능력이 형성되는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기교육이 중요하다.
이번 인형극과 뮤지컬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내용으로 레이져쇼, 마술 등 공연 외의 볼거리 제공과 어린이들이 대답하고 호응하며 참여하는 공연으로 이뤄진다.
구는 대전 5개 자지구 중 유일하게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흡연‧음주 예방 인형극과 뮤지컬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인형극과 뮤지컬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흡연과 음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정착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이 형성되어 평생 금연·금주의 의식이 심어진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