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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2타차 역전우승... '공동 2위' 문경준은 대상 수상

기사입력 : 2019년10월13일 15:55

최종수정 : 2019년10월13일 15:55

제네시스 챔피언십 4라운드

[여주=뉴스핌] 정윤영 기자 = 2년만에 국내 무대를 밟은 임성재가 KPGA 시즌 최종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21)는 13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3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3억원) 4라운드서 버디 7개와 보기 5개를 묶어 5타 줄인 6언더파 282타를 기록,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임성재가 KPGA 투어서 생애 첫승을 달성했다. [사진=KPGA]
문경준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임성재는 이날 전반홀에서 3타를 줄인 후 후반에 돌입했다. 그는 10번홀(파4)부터 버디-보기-버디를 솎아낸 후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였다.

임성재는 우승 후 KPGA와의 인터뷰서 "이렇게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는데, 우승하게돼 너무 행복하다. 오늘 후반 10번홀서 롱 퍼트가 성공하면서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전 PGA투어 연장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1타차였는데, 당시 기다리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더 많았다. 골프는 모르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한 한 해를 보낸 것 같다. PGA 투어서 아시아 최초 신인상을 받았다. 이 것 만을 목표로 삼았는데, 달성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8 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서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 수상 등을 석권한 임성재는 2017년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하다 지난 시즌부터 PGA 투어에 합류했다.

2018~2019 시즌 PGA투어에서 35개 대회에 출전해 26개 대회에서 컷 통과, 톱10에는 7 차례 입상한 임성재는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신인상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PGA투어 2019~2020 시즌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년만에 밟은 한국 무대서 투어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선두로 출발해 통산 2승에 도전한 문경준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범해 4타를 잃은 4언더파 284타를 기록,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제네시스 포인트 3526점으로 1위를 기록한 문경준은 2019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 '골프존 평균타수', '톱10 피니시' 부문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그는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올 시즌 전 대회(15개)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톱10 입상 7회를 포함해 11차례나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문경준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는 것은 투어 데뷔 13년만이다. 그는 2018년 이형준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우승없이 대상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그에게는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차량 1대, 다음 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와 더불어 2020년~2024년까지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권이 주어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민지(23)의 동생 이민우(21·이상 호주)는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 줄인 이븐파 288타를 기록,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쳤던 상금 1위 이수민(26)은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3타 잃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9위를 달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태희(35)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7개를 범해 4타 잃은 10오버파 298타 41위에 안착했다.

'맏형' 최경주(49)는 이날 플레이 난조로 무려 8타를 잃고 11오버파 299타 44위로 내려앉았다.

PGA투어 더 CJ 컵에 출전할 한국 선수 16명도 확정됐다. 문경준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이수민, 함정우, 이형준 등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자격으로 출전한다.

이들 외에도 임성재, 안병훈, 강성훈, 김시우는 페덱스컵 상위 60명 자격으로, 이태희, 박상현, 황중곤, 장이근 등이 세계랭킹 상위 선수 자격으로 CJ컵에 출전한다.

최경주, 이경훈, 김민휘, 배용준은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한국서 유일하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은 17일 제주도 나인브릿지서 막을 올린다.

이수민이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최경주가 44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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