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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연준 의사록에 상승분 반납…혼조 마감

기사입력 : 2019년10월10일 05:22

최종수정 : 2019년10월10일 05:23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던 유가는 이날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우려가 높아졌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4센트(0.08%) 하락한 52.5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8센트(0.1%) 상승한 58.32달러에 마쳤다.

장 초반 유가는 중국이 미국과 부분적 무역 합의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중국이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미국 농산물 수입을 크게 확대할 예정이라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 역시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연준 의사록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정책자들의 우려가 심화됐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연준 위원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최근 몇 달 동안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언급하며 잠재적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벨란데라 에너지파트너스의 매니쉬 라즈 최고재무책임자는 마켓워치에 "의사록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정학적 위험과 기업 전망의 불확실성, 지속적인 투자 부진이 소득과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는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미국 원유가 4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EIA는 미국 원유 재고가 지난주(4일 종료) 290만배럴 증가해 4주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S&P 글로벌 플래츠가 실시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240만배럴 증가였다. 한편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미국 원유 재고는 410만배럴 증가했다.

클리퍼 데이터의 매트 스미스 이사는 "정유 활동이 지난 2월 중순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하면서 순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120만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390만배럴 줄었다. S&P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20만배럴, 정제유 재고는 25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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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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