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급진적 기후변화 운동 ‘멸종저항’, 전 세계 주요 도시서 시위 돌입

기사입력 : 2019년10월08일 17:09

최종수정 : 2019년10월08일 21:12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급진적 기후변화 대응 운동을 주도하는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이 7일(현지시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2주 일정으로 시위에 돌입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영국을 기점으로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호주, 인도 등 세계 각지에서 ‘기후변화는 비상사태’라고 주장하며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시위가 시작됐다.

미국 뉴욕 맨해튼 월가 한복판에서 '멸종 저항' 시위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런던에서는 시위대가 웨스트민스터궁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다리를 봉쇄했고, 뉴질랜드 웰링턴에서는 시위자들이 시체처럼 누워 시위를 펼쳤으며, 독일 베를린에서는 시위대가 주요 로터리를 점거했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총리관저 앞에 분홍색 요트가 등장했으며, 미국 월가 황소상에는 가짜 피가 뿌려졌다.

멸종 저항 측은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 앞으로 2주 간 권력의 중심부를 평화적으로 장악하고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저녁까지 런던 경찰은 276명의 시위자를 체포했다. 지난 4월 멸종 저항이 이번과 비슷한 규모로 시위를 진행했을 때에는 1000명 이상이 체포된 바 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멸종 저항'의 기후변화 시위가 벌어졌다. 2019.10.07 [사진=로이터 뉴스핌]

멸종 저항의 이 같은 과격한 행위는 각국 정부와 시민의 관심을 끄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사회적·경제적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칫 대중들의 불만을 살 수도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보다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인정했지만 시위대의 행위가 이미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경찰 병력에 한층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도 이날 “국민들은 시위에 나설 자유가 있지만 시민들의 길을 막고 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멸종 저항은 1년 전 코츠월드라는 영국 소도시에서 ‘라이징 업’이라는 단체의 활동가들이 창설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런던 주요 5개 다리를 봉쇄하면서 처음으로 대규모 행동에 나섰다.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이끄는 기후변화 시위와 비슷한 시기에 나타났으나, 십대 학생들이 주축이 돼 평화적으로 진행되는 툰베리의 시위에 비해서는 급진적 행동으로 정부와 대중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가에서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의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월가의 상징인 '돌진하는 황소상'(Charging Bull)이 가짜 피로 물들었다. 2019.10.07.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