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세계증시, 美지표 ‘악재’→미중협상진전+美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승화되며 반등

기사입력 : 2019년10월04일 18:59

최종수정 : 2019년10월04일 21:28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번 주 수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를 지냈던 세계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악재를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진전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승화시키면서 4일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모두 악화되고 정치·경제 리스크가 모두 부각되며 이번 주 위험자산이 수세에 몰렸으나, 무역전쟁의 여파가 미국 경제에 가시화된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유화적 태도를 보이고 연준도 또다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이날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마저 악화되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가 소폭 반등하고 있다. 다만 MSCI 전세계 지수는 이번 주 1.8% 빠지며 2개월 만에 최대 주간 내림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간밤 미국 S&P500 지수가 0.8% 상승한 데 이어, 유럽증시 초반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2% 오르고 있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내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가운데, 결정적인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

마크 해펠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중 협상이 결렬되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를 강행하면 세계증시가 15~20% 급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UBS는 연말까지 추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을 50%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인 3%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펠 CIO는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단기적으로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기 어렵다”며 “무역 긴장이 한층 고조될 가능성이 있어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나홀로 성장세를 구가하던 미국 경제마저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는 조짐이 나타나자 이날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불안감이 확산되며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유로존 국채 가격이 상승하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금 현물 가격이 0.3% 가량 오르고 있다. 달러/엔은 1개월 만에 최저치인 106.48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폴 사전 전망치에 따르면 9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는 14만5000개로 8월의 13만개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0월에 기준금리를 1.75~2.00%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이 이번 주 초의 39.6%에서 85.2%로 뛰었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7월 19일 이후 최대 내림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주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