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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광화문 집회' 규탄…"군중동원·폭력범죄·내란선동"

기사입력 : 2019년10월04일 09:06

최종수정 : 2019년10월04일 09:33

범보수진영, 전날 광화문서 '文정부 규탄' 대규모 시위
민주당 "한국당 당 차원 총동원령…폭력집회 책임져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일 열린 대규모 보수단체 집회에 대해 "군중동원집회" "폭력범죄집회" 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해찬 당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태풍 피해로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국가 재난 상황에서 (한국당은) 오로지 정쟁에만 몰두하며 자신의 지역구 태풍피해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공당이길 포기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제1야당 인사들이 도를 넘는 막말을 남발했다"며 "국가 원수에게 '제정신' 운운하는 것은 아무리 정쟁에 눈이 어두워도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니라 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각 지역위원회 별로 300~400명씩 버스로 사람을 동원하는 일을 공당이 해서야 되겠냐"며 "안타깝다"고 일침을 날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9.30 kilroy023@newspim.com

박주민 최고위원도 "일부 의원은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을 SNS에 올려 자랑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며 "이 자리에서 한국당에게 묻고 싶다. 그렇게 좋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마음이 편하고 민생을 말 만으로 외친다"고 지적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집권 경험이 있는 정당이라면 이렇게 해선 안된다"며 "무책임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폭력 집회에 대해선 한국당이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중앙당 차원에서 총동원령을 내려 한국당의 모든 인적자원이 차출된 집회가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3일) 현장에서 경찰 폭행, 문화재 무단 진입, 방화 시도, 성추행과 같은 불법 범죄 폭력이 발생했다. 특히 청와대 바로 앞에서 벌어진 폭력사태에 경악했다"면서 "순국결사대란 머리끈을 두른 건장한 청년들이 청와대를 접수하자고 했다. 무슨 상황이냐. 내란을 선동하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그는 앞서 열린 서울중앙지검 앞 검찰개혁 촉구 집회와 10.3 집회를 비교하며,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는 깨어있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것이나 한국당의 폭력집회는 종교단체, 이질적 단체들이 동원된 군중동원집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한국당을 향해 "자신들만을 위한 정치, 정쟁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로 돌아오라"고 했고, 김해영 최고위원 역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은 민생을 돌보는 책무를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전날 보수단체 중심의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와 한국당·우리공화당 등 범보수 진영은 동시다발적으로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문 정부를 규탄했다. 한국당은 당원을 포함, 총 3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가 문재인 정권 규탄과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 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19.10.03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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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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