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적 중도보수 재건 위해 청년층과 토크콘서트
"대학로·반포 한강공원서 진행…지속성 이벤트"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당원·청년정치학교식구 등 당 밖에서 개혁적 중도보수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 세력을 모으겠다."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 대표의 말이다. 생각보다 빠르게 그의 행보가 시작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유 의원은 오는 11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유승민의 무제한 토크 콘서트'를 시작한다. 젊은층이 많은 곳을 직접 찾아가 청년층과 소통하는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취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leehs@newspim.com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유승민 의원이 대학과 번화가를 찾아 무제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을 기획 중"이라며 "이번 주에 계획을 발표하고 다음 주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대학로부터 시작해 반포 한강시민공원, 경의선 숲길 등을 찾을 예정"이라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한 두 달 간은 젊은층을 모으는 컨셉으로 갈 것"이라면서 "이번 주 일요일에도 유 전 대표가 '청년정치학교' 형식으로 청년들을 모아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최근 손학규 당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별도 비상행동 모임을 만든 유 의원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개혁보수 정당' 재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급선무 과제로 꼽은 것이 젊은 지지층 모으기다.
실제로 유 의원은 정치행보에 새로운 시동을 걸 때마다 청년들을 찾았다. 지난해 초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을 결정했을 때 유승민·안철수 전 대표는 첫 행보로 '청년 토크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또 바른미래당 내분이 극심해지던 올해 상반기에도 유 의원은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대신 대학가를 찾아 강연에 나섰다. 특히 지난 6월 말에는 한 대학 강연에서 보수통합과 바른미래당의 방향성 등 현실 정치에 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무제한 토크 콘서트는) 젊은층과의 소통강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대선에서 (유 의원을) 찍었던 많은 사람들이 젊은층이었다"며 "신당이든 바른미래당이든 주요 지지층이 청년층이다 보니 적극적으로 이들에게 다가가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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