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출판

속보

더보기

[신간] '을'의 눈물..한국 사회의 갑질 보고서

기사입력 : 2019년09월30일 18:12

최종수정 : 2019년09월30일 18:12

이철환 著, 새빛 刊

 [서울= 뉴스핌] 오경진 기자= 우리 사회에 갑질이라는 용어가 일상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우월적 지위 남용의 다른 표현이기도 한 갑질 현상이 만연한 것이다. 

그러나 갑질 현상의 이슈화는 을의 울분이 분출하면서 우리 사회가 더 민주화되고 성숙해지고 있다는 반증일 수 있다.

갑질의 형태를 보면 언어 폭력은 일상이고 구타, 성희롱, 인사 불이익, 불공정 거래등 다양하다. 갑질 현상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경제적 비용도 많이 지불해야 할 뿐 아니라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켜 체제 유지를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

공직자 출신인 이철환이 쓴 '을의 눈물'은 직장에서, 학교에서, 거래 기업간에서까지 갑질의 폭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한국 사회를 조명한다.

이철환 저, 을의 눈물 표지

공무원의 소극적인 갑질 형상으로 복지부동을 꼽는다. 꼭 해야만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나중에 책임 추궁당할 가능성이 있는 민감한 결정에 대해 일단 미루고 보는 몸사리기다. 규제를 개혁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로 인해 정책 추진력과 신뢰성 저하는 물론 기업들과 국민들이 큰 피해를 본다.

법조인, 언론인, 대기업과 금융기관, 노조 간부, 교수와 의사 등이 갑질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이다. 갑질 행위로 인한 피해 구제는 대부분 사후적 처방에 그친다. 이런 고통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저자는 갑질 질환에 대해 짧고 굵게 처방전을 제시한다. 어떻게 하면 갑질을 없애고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갈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한다.

뉴스에 나오는 을의 피해가 남의 아픔인 줄 알았지만 결국 나의 누이, 나의 아버지, 나의 아픔이었다며 을이 흘린 눈물의 짠맛을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오늘도 그늘진 구석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찾아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책이다.

 

ohz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