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유엔총회 계기 비동맹 외무상 회의서 강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은 제74회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비동맹 외무상 회의에서 자신들은 국방력 강화와 자력갱생을 통해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을 쓸어버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 단장은 지난 26일 유엔총회 제74차 회의 기간에 진행된 블록불가담(비동맹)운동 외무상 회의에서 "힘의 정치가 국제무대에서 갈수록 판을 치고 블록불가담 나라들에 대한 간섭과 위협, 침략전쟁이 끊임없이 감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김정은 국무위원장 |
북한 측은 특히 이라크 전쟁을 언급하며 "유엔 역사에 치욕의 한 페이지를 남겼다"면서 "일방주의를 막지 않고서는 자주권 존중과 영토 완정, 내정불간섭, 평등의 원칙에 기초한 공정한 국제관계와 국제질서 수립을 실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 대표는 "지난 시기처럼 정치, 경제, 문화 등 분야별 상급회의들을 정례화하여 국제무대에서 공동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면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거된 성원국들이 집단적 이익을 대변하여 적극 활동한다면 발전도상나라들을 목표로 감행되는 주권침해 행위를 제압하고 유엔이 자기의 진정한 사명을 다하도록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북한은 "우리 공화국은 도전과 난관이 계속되고 있지만 최강의 국방력으로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면서 적대세력들의 제재와 압박을 자립자력으로 쓸어버리고 부강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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