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조국 아들에 류석춘까지…혼돈의 연세대 학생들 "창피하고 무기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위안부 망언' 류석춘·입시부정 의혹 조국 아들
학생들 "구설수에 '오명' 부담감...분노·허탈"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과 사회 고위층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까지, 이런 논란 자체가 화가 나고 창피합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아들의 대학원 입시 비리 의혹에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의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발언까지 최근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선 연세대학교 학생들은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부적절한 발언...‘불이익’ 걱정에 말 꺼내기 어려워”

2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학생들은 논란이 된 류석춘 교수의 발언에 비판적 시각을 보이면서도 부담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백양로에서 열린 '제1차 조국퇴진 촛불집회'를 바라보고 있다. 2019.09.19 kilroy023@newspim.com

상경대에 재학 중인 이모(23)씨는 “공적인 자리에서 ‘위안부는 매춘’과 같은 발언을 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강단은 본인의 정치적 신념을 드러내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하지만 학생들이 교수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해도 공개적으로 반발하기 어렵다”며 “최근 연세대는 전공과 교양을 통틀어 수업들이 ‘절대평가’로 바뀌는 추세다. 반대 의견을 제시하면 성적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사회과학대학 재학생인 노모(21)씨는 “나를 포함해 주변 친구들도 류 교수의 발언에 굉장히 분노하고 있는 상태”라며 “‘한 번 해볼래’ 발언이 가장 문제다. 이를 두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은 학생들을 두 번 농락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류 교수가 오히려 타인의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 것 아닌가 한다”며 “류 교수는 교수와 학생 사이의 위계관계를 이용해 학생의 의견을 모욕,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 19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 중 위안부에 대해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반발하자 류 교수는 “지금도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는 말에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며 “궁금하면 한번 해보겠냐”고 했다.

이후 연세대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류 교수에 대한 신속한 징계 절차 착수와 파면을 요구했다. 연세민주동문회 등 동문단체들은 류 교수를 파면해 실추된 연세대의 명예를 회복해야 하라고 촉구하며 3200여명이 서명한 성명서를 총장실에 전달했다.

그러나 최근 교내에서는 류 교수에 대한 옹호론도 나오면서 혼란을 더해가는 양상이다. '류석춘 교수의 정치적 파면에 반대하는 연세대학교 재학생·졸업생 일동'이라고 소개한 이들은 대자보를 통해 "류 교수를 정치적으로 파면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에 앞장서고 있는 언론과 정치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입시, 공정성 생명인데...무기력감 심해져”

조국 장관의 아들 조모(23)씨의 연세대 대학원 입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학생들은 실망감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더구나 조씨 의혹도 모자라 학교 측에서 조씨 입시 자료를 분실했다는 또 다른 파문이 일면서 학생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다.

어린 자녀를 키우며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는 최모(34)씨는 “내가 몰랐던 세상에서 불공정한 일이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기력감을 느낀다”며 “괜히 주변 사람들을 다시금 돌아보며 ‘혹시 비슷한 사례는 아닐까’라고 의구심을 품게 돼 마음이 불편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부모로서 그간 옳다고 믿었던 것들에 대한 가치관이 통째로 흔들리는 느낌”이라며 “만약 옳지 않은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로 인해 내 자식이 경쟁에서 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안 하는 사람이 바보인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66대 조국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09.09 pangbin@newspim.com

대학원생 김모(26)씨는 “이번 의혹으로 사회 고위층에 대한 불신과 허탈함이 더 깊어진 듯하다”며 “입시는 공정성이 핵심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학한 학생들로서는 무척 창피하고 화가날 만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 아들에 류 교수까지 여러모로 학교가 오명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까지 행실을 조심하게 되는 측면이 있다”며 “실추된 학교의 이미지를 학생들이 지켜내려 애쓴다는 점이 씁쓸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조씨의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연세대 대학원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조씨가 연세대 대학원 지원 당시 제출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증명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세대 대학원에서 일부 입시 자료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연세대는 대학원 입시 자료 보존 기간에 해당하는 최근 4년간의 심사위원 개별 점수표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씨의 채점표뿐 아니라 모든 지원자의 개별 채점표가 분실됐으며, 지난달 21일 교육부를 통해 국회의원의 입시 자료 제출 요구를 받고 확인하다 일부 자료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연세대 석·박사 통합 과정에 2017년도 2학기에 지원해 탈락했고 다음 학기인 2018년도 1학기에 재응시해 합격했다.

hw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동계올릭픽 메달 원가 따져보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금·은값이 하늘 끝까지 치솟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은 명예에 더해 현금 가치로도 역대급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걸릴 메달은 금·은·동 245개씩 모두 735개다. 동계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패럴림픽에선 모두 411개의 메달(금·은·동 각 137개)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국립조폐국은 '두 도시가 만나 하나가 된다'는 콘셉트로 메달을 제작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두 개최 도시를 상징하는 반쪽이 맞물려 하나의 원을 이루는 디자인이다. 겉으로 보기엔 하나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두 조각이 만나 완성되는 구조라 공동 개최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한쪽 면엔 올림픽 오륜기가, 반대편에는 종목명과 이번 대회의 엠블럼이 새겨진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 [사진=IOC]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 [사진=IOC] 환경·지속가능성도 이번 메달의 키워드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금속 폐기물에서 회수한 재활용 금속을 써서 메달을 제작했고, 주조 과정 역시 100% 재생에너지로 작동하는 유도 가열로에서 이뤄졌다. 환경 비용을 줄이려는 올림픽의 방향이 담겨 있다. 금메달은 500g짜리 순은에 6g의 순금을 도금해 총 506g, 은메달은 순은 500g, 동메달은 구리 420g이다. 규정상 금메달은 최소 92.5% 이상 은으로 만들어야 하고, 여기에 6g의 금으로 도금을 해야 한다. 메달 지름은 80㎜, 두께는 10㎜로 손에 쥐면 묵직함이 전해진다. 문제는 최근 몇 년 사이 치솟은 금과 은의 시세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금 현물 가격은 약 107%, 은은 약 200% 급등했다. 시세를 적용하면 이번 동계올림픽 금메달 1개의 재료비는 2300달러(약 337만 원)에 이른다. 파리 올림픽 때보다 두 배 이상 비싸진 셈이다. 은메달은 1400달러(약 205만 원)로 파리 때의 세 배를 넘었다. 상대적으로 재료값이 저렴한 동메달은 5.6달러(약 8350원) 수준이다. 메달의 진짜 가치는 선수의 땀과 눈물에 있지만, 숫자로만 따져도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 올림픽 메달은 초창기엔 지금과 같은 모양도, 지금 같은 가치도 아니었다. 1회 근대올림픽인 1896 아테네 대회에서 1위에게 주어진 건 금이 아니라 은메달이었다. 2위는 동메달, 3위는 아예 메달이 없었다. 당시 은메달은 지름 48㎜, 두께 3.8㎜로 지금보다 훨씬 작고 얇았다. 1900 파리 올림픽에선 금·은·동메달 시상 체계가 도입됐지만, 모양은 지금과 다른 사각형(가로 42㎜, 세로 60㎜)이었다. 우리가 익숙한 둥근 모양의 메달과 순금 금메달은 1904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했다. 하지만 순금 메달의 시대는 길지 않았다. 1912 스톡홀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금메달은 순금이 아닌 은 위에 금을 도금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금값이 치솟을 때마다 순금 메달의 귀환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지금처럼 금과 은 가격이 폭등한 시대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얘기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딴 클로이 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최민정. [사진=로이터 뉴스핌]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다. 그는 올림픽에서만 금 23개, 은 3개, 동 2개로 2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올림픽 무대에서는 노르웨이가 메달 역사를 이끌어왔다. 동계 최다 메달리스트는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전설 마리트 비에르겐으로 금 8개, 은 4개, 동 3개로 1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최다 금메달 기록도 비에르겐이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남자 바이애슬론·금 8·은 4·동 1), 비에른 댈리(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금 6·은 4)와 나란히 8개를 보유 중이다.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10개 이상 따낸 선수는 지금까지 7명뿐이다. 한국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이 금 2개, 은 3개, 동 1개로 6개의 메달을 따내 동계 최다 메달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최다 금메달은 여자 쇼트트랙 레전드 전이경이 보유한 4개다. 이제 시선은 7일(한국시간) 새벽 개회식이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의 빙판과 설원으로 향한다.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미 금 3개, 은 2개를 목에 건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보태면 최다 메달과 금메달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울 수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6-02-06 10:09
사진
경찰, '1억 의혹' 강선우·김경 영장 신청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공천헌금 1억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강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 김 전 시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 김경 전 서울시의원 [사진=뉴스핌 DB] 경찰은 구속영장에 뇌물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판례를 검토한 결과 정당 공천은 자발적 조직 내부 의사결정으로 이번 의혹은 뇌물죄 구성 요건인 공무가 아닌 당무에 해당한다고 봤다. 다만 경찰은 추가 조사 등을 통해 두 사람을 검찰에 최종 송치할 때는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시의원은 네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다. 현재 공천헌금 수수 당시 상황 등에 대한 두 사람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강 의원이 현역 의원이라는 점이 중요 변수로 꼽힌다. 헌법 제44조에 따라 경찰은 현역 의원을 회기 중에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할 수 없다. 검찰이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체포동의안은 국회에 제출된 뒤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자동 보고된다. 이후 24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72시간 이내 본회의를 열어 표결해야 한다.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3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불체포특권을 유지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gdy10@newspim.com 2026-02-05 10: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