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홍콩 시위대, 캐리 람 ‘시민과의 대화’ 인근서 '인간 띠'...국경절 대규모 집회 예고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17:02

최종수정 : 2019년09월26일 17:02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 민주화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공식 철회와 더불어 약속한 시민과의 대화를 2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시위대가 대화 장소 인근에서 시위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어 시위를 종식시키기 위한 캐리 람 장관의 첫 행사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반정부 시위대 해산에 나선 홍콩 경찰이 불타는 바리케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19.09.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캐리 람 장관 ‘시민과의 대화’ 방해 시위

캐리 람 장관은 이날 저녁 7시 완차이 지역의 퀸엘리자베스 경기장에서 시민 150명과 공개 대화에 나선다. 이날 공개 대화에 시민 2만237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이 중 추첨을 통해 150명이 선정됐다.

총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공개 대화 장소에는 시위의 상징인 우산과 마스크, 헬멧 등의 반입이 금지되며 질서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강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시위대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인간 띠’ 시위를 벌이겠다는 계획이어서, 공개 대화에 참석하는 정부 관계자들과 시민이 경기장에 진입하기조차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콩 시위대의 가상 지휘센터 역할을 하는 온라인 포럼 'LIHKG'에는 이날 공개 대화 행사를 무산시키고 시위대의 5가지 요구사항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홍콩 시위대는 △송환법 완전 철폐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자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등 5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캐리 람 장관은 지난 4일 대국민 선언을 통해 송환법을 공식 철회하며 이 중 첫 번째 요구사항만을 들어줬다. 그는 이와 함께 △홍콩 경찰민원처리위원회(IPCC)에 대한 전폭적 지지 △시민들의 불만을 듣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행정장관 및 각료들의 지역사회 방문 △사회적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한 독립적 조사 등 조치를 발표했다.

◆ 국경절 추모 시위

홍콩 시위대는 이번 주말과 10월 1일 국경절에도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홍콩의 반송환법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민간 인권전선은 당국에 집회 허가를 신청했으나 불허 통보를 받았지만, 정부의 허가가 없어도 시내 곳곳에서 집회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경절인 10월 1일은 2014년 우산혁명 5주년과도 겹치는 만큼 시위대는 축제 분위기가 아니라 추모하는 시위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인권전선의 부의장인 웡익모는 “이번 시위는 국경절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톈안문 사태 등 지난 70년 간 중국 공산당에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香港) 시민들이 사톈구(沙田区)에 있는 싱문강(城門河) 근처에서 인간 사슬을 만든 상태로 반정부 시위를 펼치고 있다. 2019.09.19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