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시절부터 진보정당 당적 보유
당 지도부, 진 교수 상대로 설득 작업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대표적 진보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진 교수는 최근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아직까지 탈당계는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 만나 “조 장관 임명을 놓고 당내에서도 찬반이 명확했다”라면서도 “개별 당원의 탈당 여부는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진중권 SNS 캡처] |
정의당 안팎에서는 진 교수는 정의당 지도부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하자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당 지도부는 당적을 유지하는 쪽으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교수는 2012년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제안으로 이 대학 교양학부 전임교수로 영입됐다. 그동안 진 교수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진 교수는 민주노동당때부터 당원으로 활동해왔다. 이후 심상정 의원, 고 노회찬 전 의원 등이 창당한 진보신당에 합류해 2009년까지 당적을 유지하다 2012년 통합진보당 분당 이후 따로 출범한 정의당에 2013년 12월 입당했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21일 전국위원회에서 “이번 정의당 결정이 그 국민적 기대에 못미쳤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사회의 특권과 차별에 좌절하고 상처받은 청년들과 또 당의 일관성 결여를 지적하는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