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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생 연대 집회 열자"…서울대·연대·고대 밝힌 '조국 사퇴'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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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캠퍼스서 조국 사퇴 촛불집회 동시 열려
“개혁은 깨끗한 손으로 하는 것...법무장관 자격 없다”
주최 측 공동선언문 낭독...전국 대학생 연대 집회 제안

[서울=뉴스핌] 이학준 구윤모 윤혜원 기자 =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에서 19일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이 일제히 불을 밝혔다. 총학생회가 빠지고 일반 학생들의 자발적인 주도로 진행된 이날 촛불집회에는 학생들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모습을 보였다. 집회는 대학별로 따로 진행됐지만 각 대학 집회 주최 측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향후 전국 대학생이 연대한 집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제4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추진위원회’가 19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를 열었다. 2019.09.19. hakjun@newspim.com

이날 오후 8시 서울대 관악캠퍼스 아크로폴리스 광장에는 ‘이것이 정의인가, 대답하라 문재인’,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세워라’ 등이 적힌 플래카드와 함께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에 불이 붙었다.

주최 측 추산 300여명이 참석한 집회에는 학생증이 없는 일반 시민들도 참석할 수 있어 50~60대 중장년층을 비롯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법무장관 자격 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또다시 촛불을’, ‘강남좌파 조국파면’이라는 피켓도 눈에 띄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를 졸업하고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석현씨는 “사법 개혁의 큰 뜻을 위해 대승적으로 지나가자고 말하지만, 개혁은 외과 수술같이 깨끗한 손으로 하는 것이라 알고 있다”며 “손으로 어디서 뭘 만지다 왔는지 알 수 없는 외과 의사를 믿고 우리는 수술대에 누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국 장관이 아닌 의로운 검사가 나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개혁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캠퍼스 내 연못 ‘자하연’과 법학전문대학원을 지나 정의의 종으로 행진한 뒤 타종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종을 3번 치며 각각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외쳤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제4차 서울대인 촛불집회 추진위원회’가 19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 촉구 촛불집회를 열었다. 2019.09.19. hakjun@newspim.com

앞서 이날 오후 7시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는 “조국 아웃(OUT)”이 울려 퍼졌다. 집회 주최 측은 입장문을 내고 “조 장관은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라는 가치를 훼손했다”며 “조 장관 임명은 이런 가치의 훼손을 묵인한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문 대통령을 향한 지적도 서슴지 않았다. 이들은 “‘우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도덕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한 임명권자에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연세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한 연구원은 “내가 SCI 논문을 써야 하는 사람인데, 고등학생이 1저자에 이름을 올리고 논문을 도둑질한 세태가 부끄럽다”며 “그 중 제가 정말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전 국민이 보는 청문회 자리에 뻔뻔한 거짓말과 모르쇠로 청문회를 더럽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50여명이 참여했다. “외부 정치세력을 배제하겠다”는 주최 측 입장에 따라 연세대 재학생 및 졸업생 외에는 집회 참가가 제한됐다.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연세대 1차 촛불집회 집행부’는 19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연세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촛불집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hwyoon@newspim.com 2019.09.19.

비슷한 시각 고려대 안암캠퍼스 중앙광장에서도 ‘제4차 고려대학교 조민 입학취소 조국 장관사퇴 촉구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은 ‘조국 아웃(OUT) 조민 아웃(OUT)’, ‘조로남불’ 등이 적힌 피켓을 배부했다. 주최 측 추산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전 국민이 지켜보는 청문회에서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하는 조 장관을 보고 더는 참을 수 없었다”며 “당장 검찰조사에 연루된 장관의 손에 대한민국 법과 검차의 정의로움을 맡길 수 없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불의한 행동에 대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지라”며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고 자랑스러운 아버지, 존경받는 지식인으로 돌아가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조 장관 딸의 입학 취소도 요구했다. 이들은 “단국대에서 논문 취소 처분을 한지 2주가 지났으나 학교는 우리 요구에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며 “입학처는 오직 권력과 비리에 맞선 학생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조 장관 딸의 입학허가 취소 처리를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본관 앞으로 행진하고 준비한 성명서를 학교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후 자유발언과 함께 집회 참가자들의 메시지를 적은 종이를 한 곳에 모은 뒤 털어내는 ‘사발식’도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1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 앞 중앙광장에서 집회 참여자들이 휴대폰 플래시를 흔들며 응원가를 부르고 있다. 2019.09.19. iamkym@newspim.com

이날 대학별 집회를 주최한 집행부들은 연대를 통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문 대통령은 불법을 저지른 조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며 “도덕성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다는 걸 기억해야 하고, 그 선택에 책임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이 보여준 부패와 위선은 탄핵 이후 국민의 상처를 치료하기는커녕 더 깊게 후벼 파고 있다”며 “진정으로 사죄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국정을 이어가지 않는다면 치료 불가한 상처로 곪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더 이상 학교 단위 집회가 아닌 전국 대학생이 연대한 연합 촛불집회를 열자”고 제안하면서 향후 촛불집회가 한 장소에서 동시에 열릴 가능성도 높아졌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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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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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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