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시크릿부티크' 김선아 필두로 '레이디스 누아르' 새 장르 개척…"'동백꽃'과 함께 잘되길"

기사입력 : 2019년09월18일 16:16

최종수정 : 2019년09월18일 16:3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시크릿부티크'가 김선아, 장미희를 필두로 레이디스 누아르라는 새 장르 드라마를 선보인다.

18일 목동 SBS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부티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형기 PD와 김선아, 박희본, 고민시, 김재영, 김태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시크릿부티크'는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의 하녀,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난 '제니장'이 국제도시개발 건에 뛰어들면서 데오가 여제 자리를 노리는 이야기다. 김선아와 박형기 PD가 지난 2011년작 '여인의 향기' 이후 8년 만에 만났다. 남성 중심의 누아르가 아닌 여성 중심의 서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레이디스 누아르'를 새로 시도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김태훈, 김선아, 연출 박형기, 배우 박희본, 고민시, 김재영이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9.18 alwaysame@newspim.com

박형기 PD는 "남성들의 욕망을 담은 드라마는 많았는데 우리 드라마는 사건의 주체가 다 여성들이다. 남성들은 보좌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욕망을 제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여성들이 주체가 되는 장르라 '레이디스 누아르'라고 이름 붙였다. 겉으로는 복수극의 형태를 띄지만 복수의 완성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잃는 많은 소중한 것들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스케일도 크고 반전도 있고 전개가 빨라 긴장감 넘치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관전포인트는 제작하면서 영상과 미술에 신경썼다는 점"이라며 "기존 드라마들이 4K로 촬영했는데 저희 드라마는 8K 촬영이다. 시청자들이 더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기존 드라마와 다른 느낌을 받을 거다. 세트도 고민했는데, 낡은 관습과 오래된 욕망과 뒤틀린 감정이 섞인 공간을 중세 유럽풍 고택에서 찍었다. 기존에 못 봤던 미술적 요소를 감상하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김선아부터 장미희, 박희본, 김태훈 등 쟁쟁한 캐스팅 라인업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 PD는 "가장 중요한 것이 캐스팅이다. 제가 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대신할 분들을 잘 캐스팅해야 하는데, 연기자뿐만 아니라 스태프들까지 최고였다. 연출의 반을 잘하고 들어간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고민시, 김선아, 박희본이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9.18 alwaysame@newspim.com

8년 만에 박 PD와 만난 김선아는 "'시크릿부티크'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다. '레이디스 누아르'라는 장르는 최근 들어 알게 됐지만 생소하기도 하고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 박형기 PD가 작품을 주셨는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감독님이 연출하면 할게요'라고 했다. 그때는 PD님이 '대본만 읽어달라'고 하셨는데 한 두 달 뒤 본인이 연출하게 될 것 같다셔서 바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돌아봤다. 

'시크릿부티크'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김선아는 비주얼적으로도 파격 변신을 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김선아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지워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소탈하고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바뀌면 좋겠다고 했다. 전작 이후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지만 테스트를 많이 해봤다"면서 "여러 사진을 보내드렸는데 감독님이 '이거다. 머리를 자르자'고 하셨다. 고민했지만 머리를 자르고 탈색을 시도했다. 지금도 2주에 한 번씩 염색을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한다. 제니장을 만드는데 있어서 냉정하고 날카롭고 뾰족한 느낌이 날 수 있는 것에 있어서는 감독님의 조언이 가장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우 김선아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9.18 alwaysame@newspim.com

김선아에게 47세라는 현재 나이가 부담스럽지는 않았을지 질문도 나왔다. 극중 제니장은 38세의 산전수전공중전을 다 겪은 여인이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숫자를 생각하지 않았다. 희본 씨와 친구라고 하기에는 미안하지만, 노안도 있고 동안도 있지 않나. 더 어려보이겠단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다만 박희본 씨와 어떻게 조금 더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을까 고민했다. 제 캐릭터에 스스로가 녹아야 서로가 편해진다. 싸우고 소리를 지르더라도 20년 친구인 것처럼 대해야 하는 것들을 신경썼다"고 30대 박희본과 연기 호흡을 자신했다.

김선아의 '시크릿부티크'는 공효진, 강하늘 주연의 '동백꽃 필 무렵'과 동시간대 경쟁을 하게 됐다. 그는 "두 드라마 모두 침체기를 벗어났으면 한다. 예전 '김삼순'처럼 40%, 50% 나오던 시절은 아니라 숫자에 민감한 편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조금 침체기라고 생각된다. 어떤 드라마든 다 잘 되면 좋겠다. 그래서 활기찬 상황이 되면 배우로서도 여러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거다. 시청자들도 여러 장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채널은 5번에 고정해 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선아, 장미희, 박희본, 고민시, 김태훈 등이 출연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부티크'는 1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