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보험사 계리인력, 사상 첫 1000명 임박...IFRS17 영향

기사입력 : 2019년09월09일 15:58

최종수정 : 2019년09월09일 15:58

상품경쟁 치열한 손보가 생보 대비 계리사 충원에 적극적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올해 사상 처음으로 보험사 소속 계리사가 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들은 새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지난 2015년 이후 계리사를 적극 충원, 3년여만에 100명 가까이 늘었다.

계리사는 보험회계 및 보험상품 개발 등 복잡한 보험수리를 담당하는데, 보험사 핵심 인력으로 분류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보험사 소속 계리사는 992명이다. 생명보험사가 546명, 손해보험사가 446명으로 생보사가 100명 더 많은 계리사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계리사 증원에는 생보사들보다 손보사들이 더 적극적이다. 생보사의 계리사는 지난 2015년 말 519명에서 27명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손보는 생보의 2배 이상인 58명 늘었다. 이는 생보사들보다 손보사들간 상품경쟁이 치열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00명 이상의 계리사를 보유하고 있는 보험사는 삼성생명(124명)과 삼성화재(129명)뿐이었다. 이외 현대해상(73명), DB손보(64명), 교보생명(62명), 한화생명(54명), KB손보(52명) 순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계리사 자격증 보유자는 약 1300명(한국보험계리사회 정회원 기준)이다. 이중 76% 이상이 보험사 소속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에 속하지 않은 계리사는 다른 금융회사 및 계리컨설팅회사 소속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은 지난 2016년 이후 적극적으로 계리사를 영입했다. 오는 2022년 IFRS17이 도입되면 계리전문성이 회사의 성패를 가를 수 있기 때문. 보험상품을 얼마나 더 정교하게 만들고 가격을 책정하느냐에 따라 보험사의 수익성이 달라진다.

이에 보험사들은 계리사를 준비하는 직원에게는 수개월간 업무에서 열외하고 시험준비만 하도록 하기도 한다. 또 계리사 자격을 획득하면 월급 이외의 수십만원의 자격수당을 지급하기도 한다. 다른 보험사로 이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회계 및 상품개발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어 각 보험사들은 계리사를 모시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보험사가 조직슬림화를 고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리사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계리사 시험은 1년에 연 1회 치러지며, 합격자는 연 100명 내외에 불과하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