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상공회의소는 9일 ㈜한창해운의 외항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 신청 항로를 조정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강원도 등에 건의했다.
동해상의는 ㈜한창해운에서 외항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 신청한 항로는 기존의 항로와 일부 중복돼 선사의 과다경쟁으로 인한 경영 어려움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원 동해항을 모항으로 한러일 항로를 운항하는 DBS크루즈훼리 이스턴드림호.[사진=동해시청] |
또 한·러·일을 운항하고 있는 DBS크루즈훼리와의 무모한 경쟁을 부추기는 것은 신규 여객 및 물동량 창출이 없는 상황에서 선사와 해당 지자체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의 항만여건에서는 동해시와 속초시 그리고 선사간 과다 경쟁을 유발시켜 결국은 두 선사 및 해당 도시 모두가 어려움에 처해 강원도에서 유일한 국제항로가 폐쇄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여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동해상의는 강원도와 동해시, 속초시의 공생을 위해서는 속초~블라디보스토크간 항로가 중복되지 않도록 ㈜한창해운에서 신청한 항로에 대해 DBS크루즈훼리와 항로 조정을 거쳐 양 선사가 공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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