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전경련 "경제위기 극복한 유럽, 한국 정책은 정반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그리스發 유로존 재정위기 10년...아일랜드·독일 경제위기 극복
"韓, 법인세↑·노동시장 경직화...경제정책방향 점검 필요"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최근 9개월 연속 수출 마이너스, 한일 무역 갈등 심화, 역대 최다 실업자 기록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계속해 악화되고 있다. 소비자물가마저 지난달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경제정책이 유럽의 재정위기 극복 국가들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9일 아일랜드와 독일의 사례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경제정책 방향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일랜드는 지난 2009년 10월 그리스 국가부채위기로 시작된 유로존 재정위기 10년을 계기로, 외자유치 기반 25% 경제성장률 달성하고 재정위기를 극복했으며 독일은 통일 이후 역대 최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 재정위기, 낮은 법인세·노동비용으로 극복

아일랜드는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은 피그스(PIIGS) 국가 중 적극적인 외자유치를 통해 가장 먼저 재정위기를 극복했다.

아일랜드 및 한국 단위노동비용 비교. [자료=전경련]

이러한 아일랜드의 비결은 낮은 법인세와 노동비용을 통해 해외직접투자를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은 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는 2015년 2158억달러의 해외직접투자에 힘입어 무려 2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동기간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유입액인 31억 달러의 7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아일랜드의 법인세는 12.5%로, 한국 법인세율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국 법인세 최고세율은 2018년 인상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 일곱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아일랜드의 낮은 노동비용 또한 해외기업을 유인한 주요 요소로 꼽힌다. 지난 5년간 아일랜드 평균 연소득의 연평균 성장률은 1.6%에 불과하다. 아일랜드의 단위노동비용은 2010년 대비 감소한 75% 수준으로 노동비용이 오히려 줄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한국은 동기간 단위노동비용이 8% 증가했다.

그 결과 지난해 해외투자기업은 아일랜드 내 약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총 23만명을 고용했다. 현재 세계 10대 제약사, 5대 소프트웨어사 등의 본사가 모두 아일랜드에 위치해있으며 글로벌 IT기업인 아마존, 링크드인, 페이스북 등은 올해에 아일랜드 사무실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에 따른 2000명 이상의 추가 고용이 예상된다.

◆ 유연한 노동시장으로 재정위기 충격 흡수

전경련에 따르면 독일의 노동시장은 유럽 재정위기 이전부터 시행한 하르츠 개혁이 뒷받침이 돼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오히려 지속적으로 실업률이 감소했다. 

독일과 한국의 실업률(좌) 및 고용률(우) 추이. 녹색: 독일, 파랑: 유로존, 노랑: 한국. [자료=전경련]

특히 1990년 통독 후 역대 최저 실업률인 3.4%(2018년)를 기록하면서 매년 실업자 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한국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독일은 2003에서 2005년까지 2년에 걸쳐 하르츠 개혁을 시행, 미니잡 등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를 허용해 기업이 경제상황에 맞게 고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기록한 와중에도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성공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정위기 이후 유로존의 실업률은 11.9%(2013년 기준)까지 오른 반면, 같은 해 독일의 실업률은 5.2%로 절반 수준이었다.

2018년 독일의 실업률은 3.4%로 유로존 내 최저다. 불과 10여 년 전 독일의 실업률 또한 11.2%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2018년 기준 한국의 실업률은 3.8%로 독일과 비슷하나, 고용률에 있어서는 한국 66.6%, 독일 75.9%로 약 10%p 차이점가 난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법인세 인상, 노동시장의 경직화, 2년 연속 최저임금 두 자리 수 인상으로 인한 노동비용 증가 등의 추이는 유로존 위기를 잘 극복한 국가들과는 반대 방향의 움직임”이라며 “갈수록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9%대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진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