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마케팅 5800개사→6500개사로 확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수출지원 예산을 사상 처음으로 1조원 이상 편성하고, 무역보험 지원규모를 올해보다 3.7조원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와 공동으로 6일 '민관합동 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지원을 보다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6일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관합동 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019.9.6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특히 지난 7월 1168억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초과한 1조 730억원 규모의 수출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수출활력 회복과 수출시장 다변화 등 시장구조 혁신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이라크 등 대규모 국가개발프로젝트에 1조원, 중소기업 신흥시장 진출지원에 2조원, 소재・부품・장비 수입대체에 3000억원 등 내년 무역보험 지원규모를 올해보다 3.7조원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부터 소재・부품・장비기업 수출 바우처를 신설(200개사)하고 수출마케팅 지원 대상기업도 올해 5800개사에서 내년 6500개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무역협회는 또 '수출시장구조 혁신 방안'과 '수출지원기관・업종단체별 일본 수출규제 강화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는 다음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출컨테이너를 선적하고 있는 무역항 전경 [사진=뉴스핌 DB] |
특히 신남방‧신북방 등 전략시장에 대해 한류를 활용한 전략적 마케팅을 지렛대 삼아 지난해 21%에 그쳤던 수출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글로벌 R&D와 해외 M&A 등을 통한 기술력 확보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등을 신수출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단기적으로 기술 확보가 어려운 분야를 대상으로 2.5조원 이상의 M&A 인수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출활력과 산업경쟁력은 서로 뗄 수 없는 일체"라면서 "수출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천수답처럼 글로벌 경기 회복만을 바라보지 않고 우리 산업・기업・제품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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