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바른미래당, 연찬회 열고 文정부 십자포화…“정책철학 바꿔라”

기사입력 : 2019년09월05일 16:15

최종수정 : 2019년09월05일 16:15

손학교 “디플레이션 위기 상황…합의 통해 극복해야”
오신환 “조국사태 시발점은 文 오만‧독선…특검추진”
유승민은 불참…6월 이후 손학규‧유승민 동석 없어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5일 의원 연찬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을 비롯 경제, 외교, 안보 등 실정을 입 모아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4.3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 지도부 퇴진을 둘러싸고 5개월 동안 내홍을 겪고 있다. 오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 중이며 의원총회 등 공식석상에서만 만남을 갖고 있지만 문재인 정부 비판에는 뜻을 함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05 leehs@newspim.com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엊그제 있었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회견은 국회 권위를 유린하는 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어 “정말 나라가 힘들다”면서 “그동안 40년, 50년 키워왔던 나라가 지금 무너져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위기의식을 떨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0.04%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며 “그런데 정부는 초수퍼예산 513조를 예산 책정하면서 재정적자가 내년에만 60조원이라고 한다. 경제를 예산과 재정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잘못된 철학을 바꿔야 한다”고 일갈했다.

손 대표는 안보위기도 지적했다. 그는 “일본과의 역사 문제로 시작된 경제 규제가 안보로 연결되고 결국 한미 간 동맹체제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번지고 있다”며 “안보문제를 대통령 독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국민들의 뜻을 모아, 특히 의회와 협조해 국론통일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손 대표는 끝으로 “이 모든 것들이 정치의 잘못에 있다”며 “정치적 합의를 통해 경제안보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의 시발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갖고 있는 오만과 독선에 있다”며 “입만 열면 촛불정부를 운운하더니 자신이 진짜 혁명정부의 수반이라도 되는양 착각하고 있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조 후보자에 대해 이정도 의혹이 쏟아지고 또 절반이 넘는 국민이 반대하면 상식대로 움직인다면 이미 지명 철회와 사퇴가 있었어야 된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문 대통령은 ‘내가 지명한 사람이니 무조건 좋은 사람이니 잔말 말고 따르라’고 국민을 윽박 지르고 국회를 능멸하고 있다”고 목소릴 높였다.

오 원내대표는 또 “문 대통령은 5일 전에 증인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흘 말미를 주면서 국회에 재송부 요청했다”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든 말든 나는 내 갈길 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민주주의 대통령이 도저히 해선 안되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일갈했다.

오 원내대표는 6일 예정된 조 후보자 청문회에 여전히 반대 입장을 내비치면서 “바른미래당은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학규 대표 퇴진을 주장하는 ‘퇴진파’ 수장인 유승민 전 대표는 이날 연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유 전 대표와 손 대표는 지난 6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를 나눈 이후로 한 번도 공식석상에 함께하지 않았다. 지난 7월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가 좌초되면서 둘의 갈등은 깊어진 상황이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