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국산 둔갑 '일본 수산물' 잡는다…특별단속·포상금도 1000만원 상향

기사입력 : 2019년09월03일 14:48

최종수정 : 2019년09월03일 14:48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특별단속
생태·참돔·우렁쉥이·방어 등 8종 대상
신고포상금도 최대 1000만원 상향
카카오톡 등 새로운 단속 기법도 도입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정부가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표시 위반단속에 집중한다. 원산지표시 위반에 대한 신고포상금도 최대 1000만원까지 인상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 품종은 생태(냉장명태), 참돔, 우렁쉥이, 방어, 참가리비, 꽁치, 뱀장어, 낙지 등이다. 해당 8종 중 꽁치, 뱀장어를 제외한 생태, 참돔, 우렁쉥이, 방어, 참가리비, 낙지는 일본 수입이 포함된 품종이다.

특히 지난해 일본산 생태 수입량은 중국·대만·베트남·캐나다 전체 수입량의 96.8%를 차지하는 등 3545톤이 들어왔다. 1558톤이 들어온 방어의 경우는 100% 일본산이다.

일본산 우렁쉥이도 전체의 98.8%를 차지하고 있다. 물량으로는 4103톤 규모다. 가리비는 전체 수입량의 81.0%가 일본산이다. 일본산 참돔의 경우도 전체 수입량의 79.2%를 차지하고 있다.

수산물 시장 [뉴스핌DB]

일본산 낙지는 중국산(73.2%)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0.1% 수준이다.

문제는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수입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진데다, 일본 아베정권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촉발된 일본산 불매운동이 일면서 원산지를 속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산 수산물을 꺼리는 소비 풍토가 증가하면서 제주산 등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수산물 판매 사례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식당 등 업소에서도 일본산 수산물을 사용하면서 원산지를 속이는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산물품질관리원이 단속한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현황을 보면, 국가별 거짓표시 현황 중 일본산의 거짓 표시가 15건에 달했다. 중국산은 가장 많은 42.7%를 차지하고 있다.

수산물품질관리원 측은 “이번 특별단속은 몇 가지 점에서 기존의 일반적인 단속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기존 합동단속을 펼치되, 대형유통·가공업체 및 수입물품 이력신고가 미흡하거나 늦게 신고하는 업체 등에 대해서는 기동단속반과 4개 권역별로 편성된 광역단속반이 관세청과 협력해 기획단속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단속 기법도 도입했다.

소비자가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활용한 ‘원산지표시 위반 제보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카카오톡을 통해 원산지표시 위반업소를 신고하면 이를 토대로 단속요원이 적발하는 방식이다.

단속대상 수산물 주요 생산현황 [출처=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지난 8월 도입한 ‘수산물 원산지표시 현장조사지원 모바일 앱’도 본격적으로 활용된다. 이 앱을 활용하면 현장에서 업소 현황과 그간 조사이력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최대 200만원에 머물던 신고포상금도 최대 1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아울러 음식점 원산지 미표시에 관한 신고포상금도 기존 5만원에서 최대 10만원으로 올렸다.

우동식 해수부 수품원장은 “최근 수입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들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구입하실 수 있도록 철저하게 단속하는 한편, 단속 결과를 분석해 필요시 특별단속을 연장하거나 추가적인 단속을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