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中, 트럼프 불신…무역협상서 美 지칠 때까지 기다릴 것"

기사입력 : 2019년09월03일 10:46

최종수정 : 2019년09월03일 10: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맥스 보커스 "중국 내 민족주의 확산…시 주석 힘 실릴 듯"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무역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은 예측불허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이 지칠 때까지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일(현지시각) 전 주중 미국대사를 지낸 맥스 보커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내 민족주의가 확산되면서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세력이 힘을 얻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무역 담판을 가졌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주중 미국대사를 지냈던 보커스는 “중국인들은 역사적으로 인내심이 대단한 민족으로, 아마 끝까지 기다릴 것이며 다양한 수단을 모두 시도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버티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굴복하고) 자신들에게 다가오길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서 민족주의 바람이 거세지는 분위기인데, 이는 시진핑 국가주석에 힘을 실어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중국이 더 오래 버틸 수 있다는 것이 중국 현지 분위기라고 전한 보커스는 “중국인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끝나길 기다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 경제가 현재 보여지는 것보다 더 나쁜 수준이며, 미국 농민들도 관세 피해를 입는 등 무역 전쟁에서 미국이 더 취약한 입지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입장에서 마음을 자꾸 바꾸는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기가 어려우며, 중국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데, 지속 가능성이 없고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더 예측 가능하고 불확실성이 적은 (트럼프가 아닌) 다른 행정부와 합의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더 정상적인 협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는 2020년 11월 미국 대선이 예정된 만큼 중국이 대선까지 무역 협상을 끌고 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한편 유라시아그룹은 오는 10월 1일 중국의 건국 70주년 국경절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중국 내정 간섭 시도에 대한 각별한 경계가 있을 것이며, 시 주석이 국경절 기념사를 통해 홍콩 및 대만 등에 관해 언급하면 시장 변동성이 더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