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보호 체제 강화, 차세대 동포 교육 지원 등 밝혀
최영석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 이호 무앙통 유나이티드 선수 참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3개국 첫 국가인 태국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재외동포 200여명을 초청, 대통령 주최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2일 한국·태국 다문화 부부를 포함해 한국과 인연이 깊은 인사들을 초청해 재외국민에 대한 보호 체제 강화와 차세대 동포에 대한 한국어·한국 문화 교육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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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동포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지난해 문을 연 해외안전지킴센터를 비롯해 올해 초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 제정 등으로 재외국민에 대한 보호 체제를 강화했다고 밝히면서 "미래 한인사회의 주역이 될 차세대 동포에 대한 한국어·역사·문화 교육에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재외동포 간담회에는 '무에타이의 나라' 태국에서 태권도 열풍을 일으킨 최영석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 태국 축구팀 무앙통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이호 축구선수 등도 참석했다.
태국 내 한국어 교육의 기반을 닦아온 현지 한국어 교육자들, 한국에서의 연수 경험이 있는 태국 인사 등도 참석해 양국 간 깊은 우호 관계를 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태국 내 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대략 4만명으로서 전 세계 최대 규모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참전 우방국이라는 인연으로 출발한 태국과의 관계가 오늘날 다방면에서 크게 발전해온 배경에 우리 동포들의 역할이 컸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가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면 우리 기업과 동포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인 만큼, 한·아세안 협력 증진에 대해 동포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dedanhi@newspim.com